관람후기

관람후기에 대체로 좋은 글들만 올려져있는데, 저는 아쉬운점 한가지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관람후기이니깐 솔직히 적어도 되지요??

 

정말 오래전부터  개인적인 스케줄이 있지 않는 한 항상 찾아가서 관람을 하곤 했는데

 

어젠 정말 좋은 연주를 보고도 마음이 아프더군요..

 

 

 

알프스교향곡이 대편성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어제 무대가 정말 꽉 찼더군요.. 굉장히 들뜬 마음으로

 

기대되는 마음으로 연주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정말 충격 이네요. 정말로..

 

 

 

어려보이는 연주자들 데려다가 앉혀놓았으면, 연주자의 기본자세라던가 이런부분은 따로 교육 안하나요???

 

연주시간이 긴 것은 알지만, 그래도 무대에 앉아있는 연주자가 하품이나 하고 있고, 멍하니 초점 풀린 눈으로

 

앉아있고...고개 푹 숙이고 있고..... 세상 지루한 표정으로 앉아있는데...와....  정말 이건 아니지 않나요? 

 

아니, 어떻게 관객들이 집중해서 관람을 합니까?

 

전부터 간간히 어린연주자들이 보이긴 했었지만 어제는 정말 심했습니다...

 

 

 

대체 그런 연주자들 어디서 데려오는거에요? 누가 데려오는거에요? 원주시청에서 데려오는겁니까?

 

아니면  수석, 부수석이 제자들 데려오는 겁니까? 그냥 데려다가 앉히면 끝인가요?

 

오래 정착하셨기에 긴장을 안하시는지요.. 본인악기 파트를 사명감 있게 끌고 가셔야죠...?

 

 

물론 모든 어린 연주자들이 그렇다는게 아닙니다.. 점잖게 정말 연주자 본인도 연주에 흠뻑 젖어서 연주하는

 

어린 연주자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경험없는 어린연주자들에게서 이런 모습이 간간히  보이더라구요.

 

 

 

뭐 대체 어디서 어떤 어린 연주자들을 데려다가 쓰는지 모르겠지만...

 

연주때 마다 사람들이 바뀌는걸 봐서는 .그 사람들에게는 그냥 일당이겠죠?

 

그냥 시간때워서 돈이나 벌어가자 라는 마인드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아! 혹시 원주시향 자체내부적으로 진행하고있는 인턴 개념처럼 미성숙 연주자들의 체험 연주 그런것인가요?

 

그런것 아니고서야......

 

아무튼 제 솔직한 느낌입니다..

 

 

근데요. 저같은 사람은 일상의 잠시나마 벗어나 행복하고 싶어서 제 돈주고 제 발로 찾아 들어가는 겁니다.

 

항상 좋은연주였다는 후기는 달겠지만, 이런 쓴 후기도 있어야 원주시향이 더 발전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제 지휘자님이 끝날 때 말씀하셨죠.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알프스교향곡 연주한 곳은

 

유일하게 원주시향뿐이라고.. 예 맞아요.. 처음 연주한 곳은 원주시향이지만 연주의 질은 .... 잘모르겠네요..

 

 

 

 

연주가 귀로만 듣는게 아니에요... 그랬으면 날도 추운데 집에서 이어폰 꼽고 음원 들었겠죠.

 

단순히 연주 소리를 들으려 가는게 아니라 ,

 

현장의 연주자들 몸짓, 표정, 호흡 등 작은것 하나하나까지 느끼면서 몰입하고 싶어서 가는 거에요...

 

괜히 돈내고 시간내서 가는게 아니라구요..

 

다 보이고 느낍니다 관객들은...신경써주세요.

 

 

 

이번에 기획되어있는 평창겨울음악제... 굉장히 기대됩니다. 팜플렛도 굉장히 이쁘게 신경쓰셨더라구요..

 

연주를 기획하고 감독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물거품이 되지않도록, 연주자들의 기본자세확립에 관한 부분도

 

부탁드립니다.

 

어제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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