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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립교향악단이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축제에서 국내 최고의 교향악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원주시향은 지난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막해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는 2018 교향악축제에 참가한다.

 

올해 30회를 맞은 이 행사는 감동과 화합의 클래식 향연 속에 한국 교향악단의 현재를 만나고 미래를 그리는 의미 있는 자리다. 중앙과 지방간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시도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여 우리 음악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음악전령사로 자리 잡았다.

 

국내 최고, 최대 음악축제란 명성 그대로 주요 교향악단으로 채워지는 이 무대에 원주시향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 초청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실상 교향악축제 역사와 절반을 함께 동행한 것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교향악단으로는 원주시향이 유일하다.

 

특히 14년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초청 받았다는 것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창단 이후 수준 높은 연주자를 영입해 상임단원 비율을 높이는 등 좋은 연주를 들려주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원주시향을 아끼는 시민들과 출향인사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

 

2018 교향악축제에는 원주시향을 비롯한 국내 16개 교향악단과 대만국가교향악단이 국내외 음악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연주자들과 함께, 화려하고 감동적인 사운드를 선보인다.

 

김광현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루체른 페스티벌의 히로인'으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씨가 협연자로 호흡을 맞추는 원주시향 무대는 15일 오후5시에 열린다.

 

미완성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완벽한 완결미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슈베르트 교향곡 8'미완성'을 비롯해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 생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 민족적 색채가 짙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라디아'를 연주한다. 14만원. 문의: 02-580-1300(예술의전당)

 

한편 원주시향은 오는 12일 오후7시 치악예술관에서 '리허설 콘서트'를 개최하고 교향악축제에서 선보일 연주를 시민들에게 먼저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부에서는 '리허설 콘서트'란 이름 그대로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연습 과정을 보여주고 질문도 받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766-0067(원주시향)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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