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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예테보리
2022-06-24 09:03:56


리플레이 예테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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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예테보리

- 스웨덴, 예테보리 -


 

 

 

예테보리는 스웨덴 서부에 있는 항구 도시로, 수도 스톡홀름 다음으로 큰 도시다. 예테보리는 스웨덴어로 Göteborg로 표시하는데 과거에 이곳에 많이 살았던 고트인(게르만 족의 한 부류)의 마을이라는 의미다. 과거부터 예테보리는 공업과 상업 그리고 무역의 중심지로, 특히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과 연결되는 해상 교통 요충지였다. 예테보리 미술관을 비롯해 1923년에 개장한 라세베리놀이공원 등이 있고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볼보(2010년에 중국 지리자동차에 매각)’의 본사도 이곳에 있다.

 

 

예테보리에서 만난 문장가들

 

“"예테보리는 바람이 잘 통하는 청정 도시입니다. (...) 도시는 거리마다 운하가 흐르고, 구간 구간 가로수들이 줄지어 있어 볼썽사나운 포장도로만 아니면 얼마나 쾌적한지 모릅니다. (...) 호화로운 상점들도 있답니다. 스코틀랜드, 프랑스, 스웨덴 상점들이지요.”

 

1792년 런던, 여성 작가 메리 울스턴 크래프트(이하 메리)는 최초의 페미니스트 도서 <여성의 권리 옹호>를 발표한다. 메리는 남성들로만 채워진 책 편집부에서 활동한 유일한 여성이자 문학 비평을 직업으로 삼은 최초의 여성이었다. 당시 메리가 살던 시대는 남성 중심 사회로 여성은 남성으로부터 대상화 되는 객체거나 전유물에 가까웠다. 메리는 이런 사회 구조를 비판하며 여성 교육과 사회적 평등을 주장했다. 늘 강인하고 당당하기만 했을 것 같은 그녀도 느지막이 시작한 사랑을 두고 고통스러워했고 그것을 이겨내고자 한 살 딸을 데리고 스칸디나비아반도를 여행한다. 이때 스웨덴 예테보리도 거쳐 간다. 이듬해, 석 달 간의 북유럽 여행을 마친 메리는 여행지에서의 소회를 담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에서 쓴 편지>를 발표한다. 메리는 영국 헐에서 출발해 예테보리 근처에 있는 작은 섬 니딩겐(Nidingens)을 지나 예테보리에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다. 예테보리를 중심으로 북쪽 스웨덴과 노르웨이 지역을 돌아본 후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덴마크와 독일 함부르크에서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는 배를 탄다.

문학 지도(Litteraturkartan)’는 메리가 스웨덴에 도착해 거쳐 간 장소를 온라인 지도에 표시해 제공한다. 메리뿐만 아니라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셀마 라겔뢰프가 머물던 병원 위치도 알려준다. ‘문학 지도는 스웨덴 문학 속 삶과 작품 및 사건을 온라인 지도 위에 표시해 사용자가 직접 장소를 탐방할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를 위한 독서 도서관

 

오늘날 예테보리는 아이들을 위한 독서 활동을 장려하고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레소테케(Läsoteket)’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독서는 아이들이 말하고 듣고, 읽고 쓰는 언어 발달에 기여한다. 아이들의 사회적 기술과 자존감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궁극적으로, 어린이들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터득해 평등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서로 다른 조건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 각자의 조건과 상관없이 기본적인 것들을 평등하게누리는 것이 스웨덴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다레소테케는 사회적 가치를 지키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동체의 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