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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창의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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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리치
2021-09-11 13:16:54

문학창의도시 (6)
 

“인쇄의 도시, 작가의 땅”

- 영국, 노리치

 

 

 

노리치는 영국 동쪽 노퍽주에 있으며 중세 시대부터 산업혁명까지 영국의 중요한 도시였다. 중세 도시의 모습이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어 인기 있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라는 평을 받는 노리치는 지난 2012년 유네스코 문학도시로 지정되었다. 

 




 

네덜란드에서 건너온 사람들

16세기 종교개혁으로 많은 네덜란드인들이 당시 영국의 제2의 도시였던 노리치로 이주한다. 이들은 영국 왕실에 적극적인 후원을 받으며 직물 산업으로 노리치에 경제 부흥을 이끈다. 직물 산업뿐만 아니라 노리치에서 최초로 인쇄소를 운영한 네덜란드인도 있었다. 그의 이름은 앤토니 드 솔렘프네(Anthonie de Solempne)로 네덜란드의 시와 신학, 노리치의 네덜란드 이민자들로 구성된 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책들을 인쇄했다. 지금도 노리치에는 그의 인쇄업을 기리는 파란색 명판이 걸려있다. 


 

노리치 출신, 유명 작가들

네덜란드인으로부터 인쇄 기술이 들어오고 한참 시간이 흘러 노리치는 유명 작가 배출 양성소로 명성이 자자해진다.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는 주인공 ‘스티븐스’를 내세워 1930년대 영국 격동기를 그려낸 <남아 있는 나날>로 1989년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1993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특히 가즈오 이시구로가 공부한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는 이언 매큐언, 앤 엔라이트, 트레이시 슈발리에 등 수많은 작가를 배출했다. 한편, 약 20만 명의 인구를 갖춘 노리치는 국립작가센터를 유치한다. 아프리카와 제3세계 문학의 세계진출을 위해 통 번역센터도 갖추며 문학창의도시의 명목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