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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페이지 내용 : 발간사 3 따스한 봄 햇살과 향긋한 꽃들을 보니, 어느새 마음이 풋풋한 풀내음이 물씬 나는 고향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봄에 우리 박물관에서는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을 우리지역 문화재에게 그리움과 미안함과 그 동안의 외로움에 대한 위로를 담아 『영천사, 미망의 시간』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문화재가 일제 강점기 때 강제로 제자리를 떠난 것만으로도 슬프고 힘들었을 터인데 잘못된 이름으로 지금껏 불리어 왔고, 제 돌아갈 곳마저 알지 못한 아픔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1996년 원주 영천사 경내 대웅전 중수공사 중 출토된 4조각의 광배가 시발점이 되어 ‘영천 사 석조문화재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문화재에 대해 별다른 관심도 없었는데, 이 조사 로 인해 막연히 통용되는 문화재에 대한 설명이나 기록들이 많은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 습니다. 잘못 알고 있었다면 이제는 서둘러 이를 바로잡는 시도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시를 계 기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잘못된 기록을 고쳐나가고, 오류를 바로 잡아 나갈 수 있는 기 회를 마련한 것이 다행스러울 따름입니다. 끝으로 대한불교 조계종 영천사와 ‘영천사 석조문화재 조사’를 진행하신 ㈜우리문화부설연구소 최종미 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춘천 박물관 또 ‘경술국치 100년, 문화재수난사의 재조명’의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 해 주신 원주MBC 관계자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2017년 4월 원주역사박물관장 정 광 화 발간사 그리움과 미안함, 그동안의 외로움에 대한 위로를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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