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페이지 내용 : 최규하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 3 인사말 최규하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축하하며 기념전시를 열게 되었습니다. 강원도 유일의 대통령이자 청 렴한 공직자의 표상인 그분을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규하 대통령은 스스로 자신이 기미년 3·1운동이 일어난 해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생각했습니다. 3·1운동이 비록 일본의 비인도적인 탄압 앞에 즉각적인 독립 쟁취에는 실패하였으나, ‘대한민국’임 시정부 수립과 항일투쟁을 불러오고, 국내에는 제한적 여건이긴 하나 민족문화 발전의 터전을 마련 하는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태어난 기미년을 ‘대한민국 원년’이라고 하였 습니다. 최규하 대통령은 스스로 비록 세력은 없고 넉넉하지 않지만, ‘바르고 깨끗하게’ 지내온 선비집안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생각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조부의 가르침을 받고 자란 최규하 대통령은 ‘나라의 유용 有用 한 인물이 되라’는 조부 의 유훈을 평생의 지표로 삼고 사심 없이, 청렴결백하게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하셨습니다. 최규하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비정당 직업공무원으로서 과장, 국장, 차관, 장관, 국무총리를 차례로 거쳐 대통령이 된 첫 번째 인물입니다. 그가 공직생활 중 보여줬던 법과 절차를 중시하는 자세, 공평무사한 인사, 청렴결백함, 끈질긴 협상 력 등은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아주 중요한 덕목들입니다. 이러한 신념을 갖고 임했던 공직생활에서 한 건의 구설수도 없었고, 그만큼 자기 관리가 철저했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자로서는 엄정하고 청렴했고, 외교관으로서는 당당하고 끈질겼으며, 개인적으로는 근검하게 일 생을 선비로 사셨던 최규하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시를 개최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 다. 모든 공직자뿐만 아니라 우리 후배들이 가르침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이 전시회 개최를 위해 도움을 주신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서울시 최규하대통령서교동가옥 , 원 주초등학교, 재 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와 관계자, 옥고 玉稿 를 보내주신 집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9. 7. 15. 원주시장원창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