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원주생태정보

상세정보

비교적 일부일처제를 잘 이행하는 동물인데 주로 서식하는 곳은 높은 산, 낮은 산을 막론하고 산림이 우거진 곳에 서식한다. 야행성이며 온순한 성격의 소유자이고 겁이 많은 동물이다. 10월경에 초목이 우거진 숲에서 살다가 12월경 먹이를 찾아 낮은 곳으로 내려오는 경향이 있다. 노루는 다른 포유동물과 다른 점은 겨울이라 할지라도 따뜻한 양지쪽 보다는 바람이 심하게 불지 않으면 주로 추위가 심한 음지를 선택하여 서식하는 특성이 있다. 그 이유는 산속에 살고 있는 파리의 일종인 등애가 초가을에 노루의 가죽 밑에 알을 쓸어 겨울동안 가죽과 살 사이에서 공생한다. 따라서 가죽 밑에 같이 살고 있는 등애의 유충이 기온이 높아지면 몸속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여 가려움을 견디기 어려워 기온이 낮은 음지에서는 조금은 덜 활동하므로 음지쪽을 선택하여 이유이다.
겨울철 포획된 노루의 가죽 밑에 많은 등애의 유충이 꿈틀 꿈틀 움직이고 있어 몸속에 기생충 또는 불결한 병에 걸린 것으로 오해 하지만 봄이 되면 모두 우화하여 가죽을 뚫고 체외로 탈출 한다.
암컷은 4월이 되면 새끼를 낳기 위해 높은 산으로 이동하여 단오를 전후하여 얼룩얼룩한 점박이 새끼를 1~2마리 낳고 생후 1시간이 지나면 걸어 다니고 2~3일이 지나면 사람이 도저히 따를 수 없을 정도로 쾌속 무쌍한 질주력을 가지고 천적으로부터 습격을 받으면 한번에 6~7m를 뛰어 위험을 벗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