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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박경리 청소년 백일장 본선 심사평
더 좋은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아 본선 심사평을 올립니다.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쓰길 바랍니다.
늦은 시간까지 수고해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립니다.
본선 심사평;

1.이상권(동화작가, 청소년소설가)
중등부, 고등부 산문응모작을 재밌게 읽었다. 우선 다른 청소년백일장에 비해서 전체적인 내용이 재밌고 참신했다. 청소년 글쓰기는 문학적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진솔한 자신의 생각과 가치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스럽게도 그런 글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살아오면서 느낀 사유의 깊이가 드러나는 글도 있었다. 특히 대상작은 묶여있는 코끼리를 통해 부모님의 삶을 반추해보고, 자신의 삶까지 들여다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상상해낸 이야기 속에다 자신의 사유를 더 적절하게 심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앞으로는 더 깊은 사유와 세상을 보는 철학적인 눈을 키워가기를 바란다.

2.윤혜숙(동화작가, 청소년소설가)
컴퓨터 앞에서 고작 2시간만에 표제에 맞춰 글을 쓴다는 것은 작가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어쩌면 그런 통제된 이상한 상황이라 상상력을 더 자유롭게 펼쳐낼 수 있었던 건가?
여느 청소년 백일장보다 수준 높은 글이 많았다는 게 결론이었다. 당연히 읽는 재미가 컸다. 자신들이 직접 겪고 있는 현실을 담은 <코로나>, <비대면수업>에 대한 글이 많았다. 특이한 것은 일상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보다는 SF적인 설정을 가져와 현실을 비틀거나 더 들여다보게 만드는 스토리 있는 글이 많았다는 점이다. 현실이 더 SF적이어서 그런 걸까? 억측을 해본다. 대상작품은 힘이 있지만 탈출하지 못하는 코끼리와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킨다며 폭력을 견뎌내는 엄마를 대비시킨 설정, 매끄러운 이야기의 흐름, 진실 앞에 마주한 아들의 자각을 잘 포착해낸 점이 돋보였다.

3.고진하(시인)
본선에 올라온 원문을 심사하며 너무 기교에 치우친 시들은 제외하였다. 청소년의 시적 형상화에 있어 일상의 삶을 잘 드러낸 작품 위주로 선정하였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청소년다운 해맑은 심성과 상상력을 갖추고 진솔하고 활달한 묘사와 표현이 돋보였다.

4.원재길(시인, 소설가)
<가을하늘>을 제목으로 삼은 시간 대부분이다. <코로나>, <약속>, <비대면수업> 같은 제목을 다루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학생들이 많음을 보여준다. 거의 모든 시에서 ‘슬픔’이나 ‘공허한 마음’ 등 어두운 감정이 많이 드러나는데,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의 심경을 엿보게 된다. 이런 마음을 이미지를 통해 형상화한 시를 많이 볼 수 없어 아쉬운 감이 있다. 몇 편의 시에서 공감각을 살리고 완성도를 높인 점이 돋보여 수상 후보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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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문화예술과
  • 담당자 한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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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