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공연정보

요즘같은 추운 날씨, 요즘같이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

그런 하루를 정리하기에 목욕만큼 좋은 것이 또 있을까요??

 

 

그렇다면 1년은 무엇으로 샤워를 하며 치유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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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음악이지 않을까 감히 판단해 봅니다

 

 

지치고 고된 몸을 따끈~하게 샤워하며 하루를 마감하듯

전쟁같던 하루하루를 보냈을 당신을 위해

2015년 일 년을 마감할, 마치 따듯한 목욕물과도 같은 연주회를 준비 했습니다

 

 

원주시립교향악단과 원주시립합창단

그리고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할줄 아는 시민합창단이 함께 만들어내는 환상의 하모니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제는 원주시 송년음악회의 대표 아이콘이 되어버린 시민과 함께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저희 원주시립예술단이 준비한 고급지고 클래식한 음악에 몸을 담그며

2015년을 마감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 Programnote

스트라우스 / 박쥐 서곡 작품362

19세기에 있어 음악과 환락의 도시인 빈의 일면을 암시했다고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오페레타의 왕자 또는 왈츠의 황제로 잘 알려진 요한 슈트라우스의 걸작으로 빈 풍의 선구가 된 뜻 깊은 오페라타이다. 1896년부터 25년간 1만2천여 회나 상연되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즐거운 왈츠 곡조가 극 전체에 깔려있고 장면마다 귀에 익은 명곡도 많이 나온다. 섣달 그믐날 밤에 일어난 사건이 소재이므로 빈, 뮌헨, 기타 독일어권에서는 연말의 단골 레퍼토리로 되어 있다.

 

차이코프스키 /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작품71

독일의 낭만파 작가인 호프만이 쓴 동화 호두까기 인형을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2막 3장으로 각색해서 대본을 만들었고, 여기에 차이코프스키가 곡을 붙여 발레곡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1832년 3월에 완성됐다. 차이코프스키는 전15곡으로 되어있는 작품 중에서 8곡을 발췌하여 연주회용 모음곡으로 만들어 페테르부르크에서 자신의 지휘로 초연하여 크게 성공했다. 발레는 초연 이후 수십 가지 버전으로 안무되어 크리스마스 시즌의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사랑 받고 있다. 모음곡으로 구성된 것 역시 크리스마스와 상관없이 연주회장에서 자주 연주되고 있다.

 

베토벤 / 교향곡 제9번 '합창' d단조 작품125 중 제4악장

이 곡은 베토벤 예술의 최고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고금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뛰어난 걸작품의 하나이다. 베토벤이 항상 공감하고 애독했던 독일의 위대한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Fridrich Schillers)의 장시 <환희의 노래> 에 의한 합창 붙임을 가진 교향곡이며, 네 사람의 독창과 대합창이 교향곡에 사용된 최초의 음악이다. 23살의 젊은 베토벤은 <환희의 노래>를 읽고 음악으로 옮기려고 마음먹었었다. 그러나 실제로 <환희의 노래>가 교향곡에 담겨 완성된 것은 29년 뒤인 1822년이다. 베토벤이 처음으로 교향악과 칸타타의 결합을 시도한 것은 1808년의《합창 환상곡》작품 80번에서였으며 이 시도가 후에《합창》교향곡이란 위대한 작품을 만들게 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 곡을 작곡할 때 베토벤은 완전히 귀머거리가 되어 음향의 세계와 단절된 상태에서 무한한 고통과 싸워야 했고, 육체적인 건강의 악화와 가난 때문에 그의 생활은 말이 아니었다. 그러한 환경에서 그는 고뇌를 맛본 환희를 영원히 노래 부르고 음으로써 표현한 것이다. 그는 예술에 의해 인간의 고난을 극복했으며 역경에 놓일수록 그것을 이겨나가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던 것이다.

베토벤이 교향곡 9번을 썼을 때 그의 나이는 쉰둘이었다. 교향곡 8번을 쓴지 10년 뒤, 원숙기의 베토벤이 작곡한 '교향곡 9번'은 3번 '영웅'이 사람들을 놀라게 했듯이 혁명적이었다. 이 '합창'을 들으면 마치 바그너나 말러가 활약하던 19세기 후반 작품으로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이 곡을 듣다 보면 베토벤을 낭만주의자로 여기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이 곡은 19세기 말보다 약 170년 전인 1822년 작품이다.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향기가 가시지 않았던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고전의 시대에 낭만주의를 담을 수 있었던 것은 베토벤의 힘이었다. 베토벤의 모든 음악지식이 이 70분 내외 길이의 작품 속에 총집결해 있다. 비극과 희극, 서정성, 춤에다가 노래도 들어 있다. 오라토리오와 오페라의 특징도 두루 갖추고 있다.

초연은 베토벤 자신의 지휘로 장장 한 시간 반 가량의 연주시간 내내 연주회장을 들뜸과 열기로 가득 채워놓았다. 4악장 피날레의 연주가 끝났을 때, 객석에서는 우뢰와 같은 기립박수가 계속됐다. 귀부인들은 벅찬 감동으로 흐느꼈다. 그러나 귀머거리였던 베토벤은 그러한 분위기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오케스트라석을 향해서 고개를 떨군 채로 서 있었다. 결국 알토 가수가 베토벤의 소매를 끌어 객석을 바라보게 했을 그 때에서야 악성 베토벤은 자기를 향해 환호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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