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공연정보

호스트 : 김광현

게스트 : 박은식(피아노), 장선우(플륫)

 

 

? Programnote

 

베르디 /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제1막 전주곡

아주 짧은 곡이지만 이 오페라의 내용을 암시하듯, 전체적으로 애환이 베어있어 매우 아름답다. 베르디의 모든 전주곡 중 가장 아름답고 설득력 있는 명곡이다. 특히 현악4중주로 연주되는 서두 부분은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 가락은 후에 비올레타가 알프레도에게 이별을 고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선율이기도 하며, 또 제3막에서 병들어 누운 비올레타를 암시하는 음악이기도 하다.

 

바흐 / 하프시코드협주곡 제5번 작품1056

바흐의 하프시코드협주곡 제5번은 영화 'Love Story'에 삽입되어 우리들의 귀에도 익숙하다. 이 곡의 제2악장은 아리아풍의 기악곡이라고 해서 바흐의 '아리오소'라고도 불리우며 하나의 독립된 소품 형식으로 자주 소개된다. 특히 제2악장은 기타는 물론 플륫, 오보에, 바이올린, 첼로 등으로 자주 연주되며 간결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이 드는 감미로운 곡으로 태교 음악으로 추천할 만큼 전체적으로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면서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볼링 / 플륫과 재즈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프랑스 칸 출신의 피아니스트 클로드 볼링은 클래식 진영과 재즈 진영 모두에 널리 알려진 이름이다. 클래식 수요자들은 ‘클래식과 재즈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을 기억하고 재즈 팬들은 ‘센티멘털’이란 곡으로 그와 친숙하다. 하지만 양쪽 공히 그의 음악이 클래식과 재즈의 요소에 바탕을 두어 새로운 스타일을 개척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따라서 그에게는 늘 ‘크로스오버’라는 수식이 따라붙는다. 그가 플륫을 부는 장 피에르 장팔이나 첼로 연주자 요요마와 함께 한 작업은 ‘장르 넘나들기’를 의미하는 크로스오버의 전형이다. 그는 특히 클래식의 정상급 연주자들과 협연하면서 클래식에 재즈의 숨결을 불어넣었다.

 

바그너 / 오페라 로엔그린 제1막 전주곡

이 전주곡은 바그너의 걸작 중의 하나로, 『그랄의 성배』의 모티브를 중심으로 한 곡이다. 그리고 십자가 위에 있는 그리스고의 피를 받았다는 성배(聖杯)의 행렬을 묘사하였다. 수백 년간 몬살바트 산 위의 탑에 비장되어 일생을 바친 기사에 의해 수호되어 있다. 그리하여 천국같이 분위기를 나타내는데, 음악적으로 보아도 가장 독창적인 작품의 하나이다.

 

라흐마니노프 / 교향곡 제2번 작품27 중 3악장 아다지오

그의 교향곡들은 피아노 작품들에 비한다면 대중적인 인기는 많이 얻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 중에서도 유명한 곡은 있어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이라면 단번에 "제2번 E단조 작품27"을 손꼽는 것은 물론, 오늘날도 우리들에게 최고의 사랑을 받는 음악이 바로 '3악장 아다지오'이다. 이 곡을 감상하노라면 온 세상이 하얗게 눈에 덮힌 드넓은 설원에서 목숨을 건 처절한 희생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한 편의 러브로맨스 영화를 상상하게 되는데 상상의 영화 속에서 주인공 두 연인의 감동적인 클라이막스 장면에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OST를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제4유형
원주시립예술단이 제공한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