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공연정보

원주시립교향악단 제107회 정기연주회

 

원주시립교향악단과 마에스트로 시리즈 I

 

‘박영민과 원주시립교향악단’

 

지휘 : 박영민

협연 : 심준호(첼로)

 

 

? Programnote

 

베버 /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

독일의 옛 전설을 바탕으로 한 F.킨트의 대본에 의한 것으로 1821년 6월 베를린에서 초연되었다. 종교적 경건함을 느끼게 하는 도입부의 호른 소리는 절망에 시달리다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는 남자 주인공의 모티프로 옮아가고, 박진감 넘치는 음악으로 선악의 대결을 보여준다. 같은 시대의 이탈리아 오페라와는 달리 이미 오페라 안의 주제 선율들이 등장하며 바그너의 ‘유도동기’를 예고하는 서곡이다.

 

생상 / 첼로협주곡 제1번 a단조 작품33

파리 코뮨(1871. 3. 18~5. 28 프랑스 정부에 대항하여 파리에서 일어난 봉기를 말하는 것으로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서 프랑스의 패배와 나폴레옹 3세의 제2제정<1852~1870>이 몰락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과 보불전쟁(프로이센과 프랑스의 전쟁. 프로이센의 지도하에 통일 독일을 이룩하려는 비스마르크의 정책과 그것을 저지하려는 나폴레옹 3세의 정책이 충돌해 일어난 전쟁으로 스페인의 왕위계승 문제가 직접적 계기가 되었으며 프로이센이 승리)으로 상처입은 프랑스 국민들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젊은 음악가들이 모여 1871년에 국민음악협회를 결성했다. 당시 생상은 30대 중반이었지만 4세부터 신동이란 소리를 들으며 음악계에 알려졌고 또 냉철하고 해박한 지식으로 명성이 자자해 의장으로 추대되었다. 협회의 목적 중 하나가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널리 알리는 것이었는데, 생상의 첼로 협주곡도 그러한 정신에서 1872년에 작곡되어 그 다음해 체릴스트 톨베크에 의해 초연되었다.

 

멘델스존 /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 A장조 작품90

음악사에 길이 남는 명곡들 중에는 여행을 통해 영감을 받은 작품들이 꽤 있다. 도시나 나라의 이름이 부제로 붙은 작품들은 대부분 작곡가의 여행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은데, 멘델스존의 이 곡도 작곡가의 이탈리아 여행으로부터 시작된 작품이다.

멘델스존은 여행을 좋아했던 음악가였다. 집안 환경도 부유해서 마음껏 여행을 다닐 수 있었기에 그는 일생동안 세계 각지의 많은 곳에 가볼 수 있었다. 멘델스존이 특히 마음에 들어 했던 곳은 이탈리아에서도 로마였다고 하는데,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탈리아 교향곡’ 역시 멘델스존이 로마에 머물고 있을 당시에 착수된 작품이다.

1829년부터 1831년 유럽 여행을 했던 그가 이탈리아의 풍경과 분위기에 대한 인상을 바탕으로 작곡하였으며 1833년 런던의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의 연주회에서 작곡가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그러나 이후 멘델스존은 이 작품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개정하게 되는데,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악장은 새로이 쓰기도 했다.

멘델스존의 생전에는 이 작품이 출판된 바 없으며, 그의 사후 4년 뒤인 1851년에 초고가 아닌 개정본으로 처음 출판되었다.

 

  

? 지휘자 프로필


▲ 박영민

지휘자 박영민은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초대 상임 지휘자를 역임 후 2015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위촉받으며 새로운 출발선 앞에서 부천필의 제2의 도약을 앞두고 클래식 음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주시향 재임시 박영민은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곡 연주를 통해 국내에서는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곡들까지 과감히 선보이며 시벨리우스의 매력적인 음악세계를 널리 알려 찬사를 받았다. 또한 브루크너와 말러 교향곡 등 대작을 선보이며 원주시향의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한편 박영민은 국내 활동과 동시에 유럽과 일본 무대에서도 의미있는 활동을 지속하여 왔다. 독일, 스페인, 체코, 폴란드, 리투아니아 그리고 일본 등지에서 초청 받아 호평을 받았으며 이러한 폭넓은 활동 경험은 그의 부천필과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하게 한다.

 

2013년 박영민의 독일 브레머하펜 시립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에 대해 현지 언론은 그의 이름을 유럽무대에서 다시 듣게 될 것이라 극찬한 바 있으며 세계적 명문 체코 브르노 필하모닉을 비롯해 리투아니아 국립교향악단 그리고 안익태 선생이 창단한 스페인의 발레아 군도 심포니(구 마요르카 심포니)를 지휘하였다. 또한 일본의 오케스트라 앙상블 가나자와(OEK)와의 공연한 인연을 바탕으로 2011년에는 원주시향을 이끌고 가나자와 뮤직 페스티발에 초청되어 수차례 공연을 가졌으며, 지금도 일본 굴지의 매니지먼트 아스팬 재팬의 아티스트로 활약하며 일본은 물론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미래로 떠오르는 아시아 무대에서 활발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지휘자 박영민은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하였으며 동대학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하여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 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유명 지휘자들의 단골 코스가 되어 온 키지아나 하계 아카데미를 수료하였다. 그는 지휘자 임헌정을 비롯하여 미하엘 길렌, 정명훈을 사사하였으며 1996년에는 국제 모차르트 재단으로부터 “파움가르트너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음악대학(지휘전공)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부천필을 이끄는 새로운 수장으로서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연구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단원들과 교감하며 매 연주회마다 특별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그의 무대가 더욱 기대된다.

 

? 협연자 프로필


▲ 심준호 (첼로)

세계적인 거장 나탈리아 구트만으로부터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연주하는 진정한 음악가”라는 극찬을 받은 첼리스트 심준호는 예원학교, 서울 예술 고등학교를 모두 수석으로 입학하면서 타고난 음악적 재능의 빛을 내기 시작했다.

 

금호 문화재단의 영재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인 금호 영재 콘서트를 시작으로 2006년 제32회 중앙 음악 콩쿠르 우승 등 다수의 국내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2012년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첼로콩쿠르 2위 입상, 2010년 쥬네스뮤지컬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성남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독일 베를린융에필하모니, 베오그라드 RTS방송교향악단 등과 협연하였고, 에쎈 필하모니콘서트홀, 독일 프리드리히홀, 예술의전당 IBK홀 등에서 성공적인 독주회를 가졌다.

 

차세대 첼리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심준호는 독일 에쎈 폴크방국립음대에서 조영창을 사사하였고, 현재 노르웨이 국립 음악원에서 Artist Diploma 과정 중이며, 이 시대 최고의 거장인 트룰스 뫼르크와 지안 왕을 사사하고 있다. 칼라치 스트링퀄텟, 앙상블 “오푸스” 멤버로서 한국과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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