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공연정보

 

원주시립교향악단 제110회 정기연주회

원주시향과 마에스트로 I

‘정치용과 원주시향’

2017년 3월 23일(목) 오후7:30

백운아트홀



지휘 : 정치용

협연 : 이강호(첼로)

? Programnote

드보르작 / 첼로협주곡 b단조, 작품104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은 2곡으로 하나는 1863년(24세)에 씌어진 A장조의 곡으로 피아노곡 형식으로 오케스트레이션이 완성되어 있지 않고 작품번호도 없다. 다른 하나가 30년 후인 1895년에 완성된 b단조로, 하이든과 슈만의 첼로협주곡과 더불어 세계 3대 첼로협주곡이라고 일컫는 최고의 걸작이다.

첼로협주곡 b단조는 재미있고 항상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으며, 마치 교향곡을 듣는 듯 한 느낌을 안겨준다.

이 곡은 그가 미국 초청으로 뉴욕 국민음악원 원장에 3년간 머물던 퇴임을 앞둔 때의 작품이다. 이 곡에서는 보헤미아의 정열과 아메리카 민요(인디언과 흑인)가 가지는 애수 어린 서정성과 함께 어려운 연주 기교가 구사되며 비르투오소(virtuoso)적 효과도 풍부하게 내고 있다.

그는 체코의 국민음악을 확립했으며, 체코 민족의 애환을 담은 독자적인 작품을 이루었다.

그의 대표곡으로 교향곡 신세계. 가극 루살카, 바이올린협주곡, 첼로협주곡, 슬라브무곡집 등이 있다.

브람스 / 교향곡 제1번 c단조, 작품68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은 1857년 가을 데트몰트 공작의 음악교사로 있을 때 구상을 시작하였다. 브람스는 이해 ‘작품 11’의 4악장의 관현악용 세레나데를 작곡하고 있었다.

이때 요아힘에게 세레나데 제1번을 교향곡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오선지가 필요하니 좀 보내달라는 편지를 보낸다. 이 편지로 미루어 보면 세레나데를 쓰고 있을 때, 교향곡 제1번의 아이디어가 같이 떠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교향곡에는 손을 대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1862년 여름에 가서야 교향곡 제1번의 제1악장을 ‘뮌스터’에서 완성하였다고 한다.

어렵게 교향곡 제1번의 제1악장을 완성했지만, 브람스는 이후 1874년까지 12년 동안 교향곡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다. ‘한스 폰 뵐로’의 회고에 따르면, 브람스는 “거인이 뒤에서 행진해오고 있어 도저히 교향곡을 쓸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고백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거인이란 베토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렇게 대곡에 대해 자신이 없던 그는 2곡의 현악사중주곡과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을 완성하고 나서 관현악 처리에 자신을 얻은 후 나머지 악장을 작곡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의 작곡 과정을 보면 1874년 여름, 스위스 취리히에서 4악장의 작곡에 몰두하였고 그 후 발트해의 ‘뤼겐’섬 해안 마을 ‘자스니츠’에서 완성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1875년 여름 하이델베르크가 가까운 트위겔하우젠에서 작곡을 서둘러 나머지 2, 3악장을 완성하고, 1876년 여름 전체적인 악장을 일단 완성한다. 브람스가 당시 이 곡에 얼마나 집중했는지는 케임브리지대학 명예박사 학위 초청을 받고도 할 일이 있다고 불참을 통보할 정도였다.

일차적으로 완성된 곡의 초연은 1876년 11월 4일 칼스루에 대공의 궁정극장에서 ‘오토 데소프’의 지휘로 연주되어 성공을 거두었다. 한스 폰 뷜로는 이 곡이야말로 베토벤의 제10교향곡이라고 평한 바 있다.

전체적인 곡의 구성은 매우 논리적이며 치밀하게 조직되었다. 또한 역사적으로는 브람스가 그토록 염원하던 독일 통일의 성립시기를 체험한 후인 1871년 이후 완성된 곡으로, 그 자신 남다른 감회와 느낌을 이 곡 속에 담아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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