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공연정보

원주시립교향악단 제73회 기획연주회

 

Family Concert II

‘19세기와 20세기 사이에서’

 

지휘 : 김광현

협연 : 김희정(바이올린)

 

 

? Programnote

코른골트 /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작품35

체코의 부르노에서 태어난 유태계 20세기 신낭만주의 작곡가로, 어려서 부터 타고난 음악성을 지닌 작곡가였지만 한때 그에 작품들은 평가절하 되거나 주목 받지는 못했다. 1930년대 중반 나치 집권기에 미국으로 이주한 후 영화음악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웅장한 '할리우드 사운드'를 수립했고, 1945년 2차대전이 끝난 후 순수음악 작곡에 몰두하게 되면서 후기 낭만주의 양식의 콘서트용 음악들을 작곡하게 된다. 20세기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일컬어지는 이 곡의 제3악장은 1938년 영화 ‘로빈훗의 모험’의 사운드트랙으로 쓰이면서 알려지게 되는 곡으로 작품의 주요 멜로디들은 자신의 영화음악에서 발췌한 주제에 의해 구성한 후기 낭만주의적 전통과 영화음악적 특성들이 잘 결합된 작품이다.

 

라벨 / 발레 모음곡 어미 거위

이 곡은 원래 1908년에서 1910년 사이에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 연탄곡으로 작곡된 것으로, 옛이야기를 묘사한 5개의 소품을 모아 놓은 것이다. 라벨은 이 연탄곡을 1911년에 관현악용으로 편곡했고, 계속해서 발레 안무를 붙여 발표하기도 했다. 관현악 편곡은 최대한 원곡에 충실하되, 금관악기는 호른 2대만을 사용하고 목관악기의 솔로를 효과적으로 배치하며 첼레스타의 반짝이는 음색을 가미하는 등, 지극히 섬세하고 귀여우며 예쁘장한 소품집으로 재탄생했다.

 

제1곡 '잠자는 숲 속의 미녀의 파반'. 겨우 25마디로 이루어진 곡으로, 사뭇 고즈넉하고 우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2곡 '난쟁이'. 페로의 동화에 나오는 난쟁이 이야기로, 숲속에 길 표시로 빵조각을 뿌려 놓았더니 그걸 새들이 몽땅 먹어치우는 바람에 길을 잃게 되었다는 내용을 그렸다.

제3곡 '도기인형의 여왕 레드로네트'. 그녀가 목욕하는 동안 인형들이 호두나 살구로 만든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다.

제4곡 '미녀와 야수의 대화'. 느리고 우아한 왈츠의 리듬을 타고 미녀를 나타내는 듯한 고음부의 선율과 야수를 나타내는 듯한 저음부의 선율이 애틋한 대화를 나눈다.

제5곡 '요정의 정원'. 느린 3박자의 선율이 마치 꿈결처럼 아름답게 흐르다가 마침곡답게 화려하게 마무리된다.

 

스트라빈스키 / 발레 모음곡 불새

무명 작곡가였던 스트라빈스키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발레음악 ‘불새’는 스트라빈스키의 나이 28세 때 작품이다. 작곡가 경력 초기의 최고 걸작에 속하는 이 작품은 근대 무용예술의 거목 디아길레프가 새로 창단한 러시아발레단의 공연을 위해 씌여진 곡이다. 러시아의 유명한 전설에 기초하고 있어 러시아 민요 선율들을 풍부하게 들을 수 있으며, 격정적인 감정 분출, 현란한 색채와 약동하는 리듬이 가득하다.

이 작품은 러시아의 민화를 테마로 해서 불새의 도움으로 마왕에게 잡힌 왕녀들을 구출하기까지의 경위를 환상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특히 그 색채적인 관현악법과 리듬의 다양함이 20세기의 음악에 끼친 영향이 크다.

 

제1장 카체이라는 마법의 왕이 사는 궁궐의 정원에서 한 왕자가 불새를 잡았다. 그러나 눈물을 흘리는 불새를 놔 주고 보은의 표시로 깃털을 하나 받는다. 숲 속 동물들의 소리, 메아리소리, 그리고 먼 곳 천둥소리와 날아오르는 새소리가 들린다. 무대에 있는 한 그루의 나뭇가지에는 금빛 과일이 가지가 휘어질 듯이 달려 있다. 그리고 새 한 마리가 무대 뒤쪽을 향해 날아간다. 그때 사냥꾼 차림의 왕자가 활을 들고 나타난다. 날아오르는 소리와 함께 빛을 발하면서 불새가 날아가자 왕자는 시위를 당긴다. 왕자는 재빨리 붙잡고 불새는 도망치려다 지쳐서 깃털 하나를 내놓고 풀려난다.

제2장 숲 속 깊숙한 곳에 이어진 계단을 왕자가 올라가자 구슬픈 음악이 들리면서 12 명의 시녀를 거느린 공주를 만난다. 그 들은 마법의 왕 카체이에게 볼모로 잡혀있는 처지였다. 소녀들이 마법의 나무를 흔들자, 나무에 매달린 금사과가 떨어지고 왕자가 모습을 드러내자 공주는 이곳이 마법사의 성이므로 빨리 떠나라고 하고 사라진다. 하지만 그녀에게 사랑을 느낀 왕자는 떠나려 하지 않는다. 갑자기 숲이 환해지면서 마귀 무리가 몰려온다. 그들은 왕자를 붙잡고 마왕이 오기를 기다린다. 곧이어 마법사가 나타나 마법을 걸어 돌로 변하게 하려 하지만 왕자가 불새의 깃털을 흔들자 깊은 잠에 빠져버린다.

제3장 불새가 남긴 깃털의 도움으로 마왕을 물리친 후 마왕의 목숨이 보존된 알을 발견하여 깨어버려 마왕을 물리친다. 무대가 밝아지면서 마법사의 영토였던 숲은 사라지고 불새도 사라진다. 그리고 아름다운 소녀들이 늘어선 가운데 왕자 이반이 사랑했던 공주가 나타난다. 그 후 왕자는 왕으로 추대되고 공주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

 

 

? 협연자 프로필 


▲ 김희정 (바이올린)

 

풍부한 음악성과 관객을 사로잡는 대범한 연주로 호평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희정은

부산예술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Duesseldorf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Diplom)을 최고점수로 졸업하였으며, 이어 독일 Essen 국립음대에서 연주박사학위(Konzertexamen)를 우수한 성적으로 취득하였다. 독일 Osnabruck Meister kurs, Merzig Meister kurs 미국 Julliard Music Academy 등 여러 마스터 클래스에서 참가 및 연주활동을 함으로써 솔리스트로서의 면모를 키워왔으며,Deutsche Bach Solisten 객원 단원으로 독일 전역 순회공연(12회)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실내악 분야에서도 탁월한 재능을 선보여 왔다.

 

2007년 6월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객원수석, 서울클래시컬플래이어즈 객원수석,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을 역임하고 부산시립교향악단,충남교향악단,연세신포니에타,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뉴프라임오케스트라, 몽골국립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수 교향악단과의 수차례 초청협연을 통해 탁월한 곡해석과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선보이며 바이올리니스트 "김희정"이 갖고 있는 그녀만의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귀국 후 서울, 경기, 부산에서 10회 이상의 독주회를 개최하며 또한 다양한 기획연주를 통해 늘 감동을 주는 바이올리니스트로 관객과 소통하며 그녀만의 확고한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동아대, 국립 창원대, 인제대, 경성대, 부산예술중.고에 외래교수로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카메라타부산 악장, 아도르필하모니아 악장, 충남교향악단 객원악장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 1754년 산 Camillus Camilli of Mantua 바이올린을 사용한다.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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