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공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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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gramnote

모차르드 / 오페라 ‘돈 지오반니’ 서곡 작품527

돈 지오반니를 모차르트는 '드림마 지오코소'라고 불렀다. 희극과 비극을 아울러 갖춘 오페라라는 뜻이다. 돈 지오반니와 그의 하인 레포렐로가 벌이는 갖가지 우스운 엽색 행각과는 달리, 주인공의 굽힐 줄 모르는 대담하고 뻔뻔한 언행은 특유의 매력을 발산한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속성을 여러 등장인물을 통해 다채롭게 표현하여 그들 모두가 희비극을 아울러 갖춘 존재임을 밝혀서, 인간성의 숨김없는 참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돈 지오반니는 그렇듯 생생한 등장인물과 천의무봉의 음악이 한데 어울려 극적인 드라마를 펼치는 모차르트 최고의 걸작이다.

이 서곡은 초연하기 전날 하룻밤사이에 작곡했다는 걸작이다. 이 작품은 그가 항시 쓰던 독립된 음악적인 소재를 취하지 않고, 최종의 장면 석상이 나타나는 주제를 채용하여 오페라의 클라이막스를 예상하게 하는데 특색이 있다.

 

스트라우스 / 교향시 ‘돈 주앙’ 작품20

‘돈 주앙’은 리하르트 스트라우스가 천재 작곡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처음으로 발표한 교향시이다. 뮌헨 궁정 오페라의 수석 호른 주자의 아들인 스물두 살의 청년이 1888년에 ‘돈 주앙’의 작곡을 시작했을 때, 그는 뮌헨의 보수적인 교육 과정의 그림자에서 막 벗어났으며 그의 인생에서 우리가 아는 한 처음이자 유일한 진정한 사랑인 파울린 데 아나와 사랑에 빠진 상태였다. 스트라우스는 6년 후 마침내 그녀와 결혼했다. 평생 한 여자를 사랑한 스트라우스가 에스파냐의 전설적인 귀족 바람둥이로 수많은 연애 사건을 벌인 돈 주앙의 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싶지만 스트라우스의 음악적 통찰력은 바람둥이의 사랑과 상처 그리고 고통까지 훌륭하게 들여다보았다.

스트라우스가 참고한 작품은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가 아니라 영웅의 일생을 과감하게 축약시켜 놓은 니콜라우스 레나우의 운문극이었다. 그래서 다른 작품이라면 간단하게 암시하고 말았을 쓸쓸하고 급작스러운 분위기의 엔딩이 부각되어 있다. 돈 주앙의 불장난과 두 번의 사랑은 따뜻한 음색으로 묘사되어 있다. 특히 그의 사랑을 나타내는 오보에 독주는 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에서 가장 감미로운 곡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 작품의 진짜 백미는 기품 있는 호른 주제로, 극이 진행되는 내내 아슬아슬한 장면에서는 어김없이 등장한다.

 

림스키-코르사코프 / 교향적 모음곡 ‘세헤라자데’ 작품35

교향적 모음곡 ‘세헤라자데’는「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이야기를 사실적인 묘사수법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아라비안 나이트」는 아라비아의 설화문학의 보고다. 그러나 이 이야기들이 언제 누구에 의해서 집필 되었는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여러 사람들에 의해 구전되고 집필 되었으리라고 보는데 그 양도 방대하여 온 갖가지 신기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세헤라자데’는 방대한 이야기의 첫 부분에 해당되는 것으로 샤라아르 왕과 그의 동생 샤자만의 이야기를 옮겨 놓은 것이다.

폭군이 된 샤라아르 왕은 밤마다 처녀를 불러들여 동침하고 이튿날 죽여버리곤 했다. 그렇게 해서 불려 들어간 처녀 중의 한 사람이 대신의 딸 세헤라자데였다. 세헤라자데는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어서 목숨을 부지해가며 천일 낮과 밤을 계속하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땅위의 모든 여자를 미워하고 저주하던 샤라아르 왕도 세헤라자데의 이야기에 빨려들여 결국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고, 마침내 왕비로 맞아들여 훌륭한 명군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교향적 모음곡‘세헤라자데’는 그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네 개를 골라 음악으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이 곡의 제목으로 쓰고 있는 ‘세헤라자데’는 네 개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화자의 역할밖에 하지 않는다. 즉 곡의 직접적인 내용과는 아무런 관계를 갖지 않고,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꾼에 불과한 것이다.

 

? 특별연주자 프로필


▲ 김봄소리 (바이올린)

2013년 제62회 뮌헨 ARD국제콩쿨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2015년 세계 굴지의 차이콥스키 국제콩쿨(5위)과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쿨(Laureate)에 잇달아 입상하는 쾌거를 이뤄 국내외 음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예원학교 재학 시 금호영재로서 한국 음악계에 데뷔하였으며 부산음악콩쿨, 한국일보 등 국내 유수의 콩쿨에서 우승하였다. 2010년 센다이 국제콩쿨에서 최연소로 입상하며 세계무대에 첫 발을 디딘 그녀는 2010년 제10회 시벨리우스 국제콩쿨에 한국인 연주자로는 유일하게 입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녀의 연주는 핀란드 최대 일간지인 Helsingin Sanomat 등의 언론사와 YLE, NHK 텔레비젼 뉴스를 통해 실황으로 생중계되었고, 현지 언론과 비평가들로 부터 신선하고 탁월한 음악성으로 청중을 매혹시킨 연주자로 호평 받았다. 또 2011년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차이나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의 영광을 거머쥔 그녀는Classical music prize와 린 야오지 특별상도 함께 수상 하였고 2012년 세계 정상급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인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등 굵직굵직한 세계무대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무대를 누비며 국내외 뛰어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그녀는 이미 스타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마에스트로 안드레이 보레이코, 마린 알솝, 유리 스미노프, 파블로 헤라스 카사도, 리 신차오, 임헌정, 금난새, 후 쿤, 파스칼 베로, 사카리 오라모, 한누 린투, 크리스토퍼 리, 안토니오 멘데즈 등 국내외 저명한 지휘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가장 핫한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BRSO)을 비롯하여 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 모스크바심포니, NDR라디오필하모니, 뮌헨쳄버오케스트라, 왈론로얄쳄버오케스트라, 핀란드라디오심포니, 헬싱키필하모닉, 센다이필하모닉, 칭다오심포니, 셔먼심포니, 베이징내셔널방송교향악단, 고베쳄버오케스트라, 부천시향, KBS교향악단, 부산시향, 인천시향, 코리안심포니, 유라시안필, 경북도향, 줄리아드오케스트라, 서울대학교오케스트라, 대구MBC교향악단, TIMF앙상블, 소리얼필하모닉 등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2011년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부산시립교향악단 중국 투어, 2013년 9월 외교부의 초청으로 베를린에서 한?독 수교 130주년 기념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자리 매김하였다.

예원, 예고, 서울대학교를 수석으로 입학, 졸업, 뉴욕 줄리어드음대 석사졸업(전액장학생), 줄리어드음대 AD(Artist Diploma)과정에 전액장학생으로 입학해 재학 중인 김봄소리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Sylvia Rosenberg, Ronald Copes와 공부하고 있고, 금호 악기 수혜자로 선정되어 현재 금호 아시아나 문화재단으로부터 이탈리아 투린에서 1774년에 제작된 J.B.과다니니 바이올린을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다.

 

사사: 김영욱, Sylvia Rosenberg, Ronald Copes, 양성식, 유시연, 평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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