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공연정보

원주시립교향악단 제145회 정기연주회 

 

 

 

<김광현의 사계 - 봄>

 

‘Classical’

 

2021년 4월 16일(금) 오후 7:30

 

치악예술관

 

 

 

 

지휘 : 김광현

 

협연 : 안종도(하프시코드)

 

 

 

 

PROGRAM

 

모차르트 교향곡 제35번 라 장조 K.385 '하프너'

 

W. A. Mozart Symphony No.35 in D Major, K.385 'Haffner'

 

 

 

하이든 하프시코드 협주곡 라 장조 Hob. XVIII:11

 

J. Haydn Harpsichord Concerto in D Major, Hob. XVIII:11

 

 

 

베토벤 교향곡 제4번 내림나 장조 Op.60

 

L. v. Beethoven Symphony No.4 in B-flat Major, Op.60

 

 

 

Programnote

 

모차르트 / 교향곡 제35번 라 장조 K.385 '하프너'

 

1781년 빈에 정착한 이후, 모차르트의 창작활동의 무게중심은 다분히 실용적인 이유에서 피아노 협주곡 쪽으로 옮겨지고, 교향곡 창작은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여덟 살 때부터 교향곡 분야에 발을 들여 놓았던 그는 빈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40편 이상의 교향곡을 작곡했지만, 빈에 정주한 10년 동안에는 불과 여섯 편의 교향곡을 남겼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섯 편은 제각기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모차르트의 완숙한 교향곡 양식을 대변하며, 나아가 하이든의 작품들과 더불어 고전파 교향곡을 대표하는 걸작들로 추앙되고 있다.

 

 

 

 

 

하이든 / 하프시코드 협주곡 라 장조 Hob. XVIII:11

 

고전기 기악곡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음악가로서하이든이 구성한 건반, 바이올린, 첼로, 오보에, 호른, 트럼펫 및 신포니아 콘체르탄테(Sinfonia Concertante)등의 다양한 기악을 위한 협주곡작품들에서 오늘날의 피아노 협주곡(Piano Concertos)에 해당하는 하프시코드 또는 포르테 피아노(harpsichord or fortepiano)와 오케스트라 편성의 건반 협주곡(Keyboard Concertos) 작품들은 네덜란드의 음악학자안토니 판 호보켄 (Anthony van Hoboken)이 하이든의 작품들을 작곡한 순서대로 정리한 호보켄 번호 "Hob.XVIII:1"로 분류된 건반 협주곡 C장조(Keyboard Concerto in C major) 부터 "Hob.XVIII:11"의 호보켄 분류번호를 갖는 건반 협주곡 D장조(Keyboard Concerto in D major)까지의 11곡에 건반 협주곡 작품을 남기고 있다. 대략 1756년경부터 1780년대 초반에 이르는 시기에 구성한 건반 협주곡들로 그가 구성하였던 100곡 이상의 교향곡이나 4악장 구성을 원칙으로 하는 하이든이 기틀을 확립한 70여곡의 고전주의 현악 4중주의 작품 수에는 못 미치지는 많지 않은 작품들이지만 오늘날 중요한 하이든의 레퍼토리로 연주된다. 이들 건반 협주곡들에서 1780년에서 1783년사이에 구성한 건반 협주곡 D장조(harpsichord Concerto in D major, Hob.XVIII:11)는 바로크와 고전시대 사이의 전환기에 널리 사용된 갈랑 양식(galant style) 또는 감정과다양식 (empfindsamer Stil) 까지를 포함하는 미술사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나 음악에서는 미술사의 용어를 적극적으로 전용한 로코코 양식(rococo style)인 갈랑 양식에 3악장제의 곡이며 특히 3악장 헝가리풍 론도

 

(Rondo all'Ungarese; Hungarian Rondo)는 하나의 론도 주제에 3개의 부차주제가 삽입되어 장조와 단조의 대비가 강조된 피날레 론도가 유명한 11번 건반 협주곡은 1784년 빈의 알타리아 출판사에서 작품번호 op.37로 출판된 하이든에 몇 안되는 건반 협주곡 중 하나이다.

 

 

 

 

 

 

 

베토벤 / 교향곡 제4번 내림나 장조 Op.60

 

음악애호가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이야기 중 하나는 베토벤의 짝수 번호의 교향곡들이 서정적이고, 보다 편안한 분위기라는 것이다. 전투적이고 날카롭다고 이야기되는 홀수 번호의 교향곡과 대비되는 점이다. 이 때문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는 곡이 있다면 바로 〈교향곡 4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베토벤이 죽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았을 시기,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은 이 곡을 가르쳐서 ‘두 명의 노르만 거인 사이에 끼어있는 가냘픈 그리스 여인’이라고 표현했고, 이는 이 교향곡에 대한 인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19세기 말, 위대한 베토벤 학자이자 음악학자(그리고 그의 이름을 딴 그로브 음악사전을 만들어낸 장본인)인 영국의 조지 그로브(George Grove)는 ‘〈교향곡 3번〉과 〈교향곡 5번〉에 완벽하게 대조를 이루는 곡이자, 심각하고 당당하면서도 유쾌하고 꾸미지 않은 것 같은 곡’이라고 표현했다. 베토벤의 〈교향곡 4번〉의 스코어는 그의 〈피아노 협주곡 4번〉,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1806년 하반기에 완성되었다. 이 사이에 베토벤은 〈교향곡 5번〉을 틈틈이 작업하고 있기도 했다. 이 시기 완성된 이 세 곡을 통해서 우리는 베토벤이 어떠한 심리 상태에서 이렇게 평화롭고 온화한 곡들을 작곡했는지 알 수 있다. 그것은 〈교향곡 5번〉이 보여주는 영웅적이고, 거대한 투쟁과는 사뭇 다른 세계이다. 우리는 〈교향곡 4번〉의 시작 부분을 들으면서 〈교향곡 5번〉을 작곡하는 중간에 완성되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또한 이 시작부분은 〈교향곡 4번〉이 〈교향곡 5번〉의 정반대의 지점에 서있는 곡이 아니라, 작품의 동반자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곡이라는 점도 우리에게 시사한다.

 

 

 

협연자 프로필 - 안종도(하프시코드) 

 

 

 

2012년 파리에서 개최된 ‘롱 티보 크래스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및 최고 독주상, 최고 현대작품 해석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안종도는 한국 음악계를 세계에 알리며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리 살 가보, 오페라 드 파리,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 뮌헨 가슈타익, 함부르크 라이츠할레, 하노버 라디오 필하모니, 상트 페터스부르크 필하모니 등 유럽 주요 공연장에서 무대를 선보인 바 있으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랑스 라디오 심포니, 상트 페터스부르크 심포니, 함부르크 심포니, 소피아 필하모닉 등 유명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다. 또한 잘츠부르크 섬머 페스티벌, 프랑스 레 피아노 폴리에 페스티벌, 독일 마이센 피아노포르테 음악제, 러시아 뮤지칼 올림푸스 페스티벌, 스위스 제네바 퓌플랑쥬 클라식 페스티벌 등 유럽을 대표하는 페스티벌에서 다수의 독주와 실내악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국내에서는 KBS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원주시립교향악단 등 다양한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으며, 금호아시아나 라이징스타 시리즈 등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독주와 실내악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바로크 음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더욱 심화하기 위해 원전 연주로 정평이 나 있는 카르스텐 로프 교수에게 독일 브레멘 국립음대에서 하프시코드 지도를 받았으며 2018년 7월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 테크니션 및 연주자들과 함께 피아노 소리 연구를 위한 ‘클랑아카데미 함부르크’를 설립하는 등 실험적이면서도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아트센터 인천 마티네 콘서트 호스트로서 안정적인 진행과 더불어 피아노와 하프시코드를 어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연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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