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공연정보

 

원주시립교향악단 제133회 정기연주회


‘말러 교향곡 5번’

2020년 1월 22일(수) 오후7:30
백운아트홀
                                       
지휘 : 김광현
협연 : 이상은


예매: 인터파크('원주시립교향악단' 검색)


PROGRAM


생상   첼로 협주곡 제1번 가단조 작품번호 33
C. Saint-Saens   Cello Concerto No.1 in a minor, Op.33
    

 

말러      교향곡 제5번 올림 다단조
G. Mahler      Symphony No.5 in c sharp minor
     

 

Programnote
생상 / 첼로협주곡 제1번 가단조 작품번호33
파리 코뮨(1871. 3. 18~5. 28 프랑스 정부에 대항하여 파리에서 일어난 봉기를 말하는 것으로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서 프랑스의 패배와 나폴레옹 3세의 제2제정<1852~1870>이 몰락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과 보불전쟁(프로이센과 프랑스의 전쟁. 프로이센의 지도하에 통일 독일을 이룩하려는 비스마르크의 정책과 그것을 저지하려는 나폴레옹 3세의 정책이 충돌해 일어난 전쟁으로 스페인의 왕위계승 문제가 직접적 계기가 되었으며 프로이센이 승리)으로 상처입은 프랑스 국민들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젊은 음악가들이 모여 1871년에 국민음악협회를 결성했다. 당시 생상은 30대 중반이었지만 4세부터 신동이란 소리를 들으며 음악계에 알려졌고 또 냉철하고 해박한 지식으로 명성이 자자해 의장으로 추대되었다. 협회의 목적 중 하나가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널리 알리는 것이었는데, 생상의 첼로 협주곡도 그러한 정신에서 1872년에 작곡되어 그 다음해 체릴스트 톨베크에 의해 초연되었다.

 


말러 / 교향곡 제5번 올림 다단조
브루크너와 더불어 후기 낭만파를 대표하는 교향곡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 인생에 전환점을 만들어준 작품이다. 오늘날 말러의 교향곡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작품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말러는 이 곡에 대해 “열정적이고 거칠고 비극적이고 엄숙하며 인간이 가진 모든 감정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단지 음악일 뿐이다. 여기에는 어떠한 형이상학적 질문의 자취도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작품이 말러의 교향곡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는 우선 유명한 ‘아다지에토’ 악장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전곡에 걸쳐 투쟁을 통해서 어둠을 헤치고 광명을 향해서 나아가는 듯한 ‘베토벤적인’ 극적 구도도 만만찮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해야겠다. 아울러 거대한 스케르초 악장을 중심부에 두고 어두운 전반부와 밝은 후반부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말러 음악의 중추적 요소들과 다층적인 매력을 골고루 보여준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나아가 이 곡은 말러의 생애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에 나왔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이 교향곡은 1901년과 1902년의 여름, 오스트리아 남부의 휴양지 마이어니크에 있는 별장에서 작곡되었다. 당시 말러는 빈 궁정 오페라의 음악감독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며 최고의 명성과 드높은 예술적 성과를 거두어들이고 있었지만, 한편으론 유대인에 대한 편견과 질시, 적대적 비평가들의 공격에 시달리며 ‘정상을 지키는 삶’의 고단함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었다. 또 격무에 시달리느라 악화된 건강 때문에 고생했고, 무엇보다 나이 마흔을 넘기도록 아내 없이 살아가는 외로움에 지쳐 있었다.
특히 1901년 초에 그는 거의 죽다 살아나는 경험을 했다. 고질적인 질환이 피로 누적으로 악화되어 심한 출혈을 유발했고, 밤늦게 응급수술에 들어가 환자와 의사 모두 피범벅이 되는 사투를 벌였던 것이다. 비록 수술은 성공리에 마쳤지만, 그 고통스러운 기억은 몇 달이나 그를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는 병상에 누워 있는 동안 존경받는 예술가로서 자신의 위상과 존재가치를 확인하기도 했다.
동료들과 지인들, 빈의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문병을 다녀갔고, 황제의 배려 아래 급료와 활동지원비가 인상되기도 했던 것이다. 또 회복하는 동안 새로 출간된 바흐 에디션을 탐독했는데, 거기서 그는 대위법의 새로운 경지를 발견했고, 나아가 삶과 죽음, 인간 존재의 의미에 관한 보다 심오한 묵상과 마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해 11월, 빈 근교에서 열린 한 사교파티에서 말러는 ‘빈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알마 쉰틀러를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한다. 그녀보다 19세 연상이었던 말러는 필사적으로, 동시에 노련하게 대쉬했고, 그의 ‘감동적인 사랑’에 굴복한 알마는 복잡한 남자관계를 정리하고 한 위대한 예술가의 아내로서 살아갈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마침내 1902년 3월 9일 일요일, 말러와 알마는 빈의 카를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오롯이 그 시절의 반영이자 산물인 ‘교향곡 제5번’은 한 편의 낭만적 드라마와도 같다. 말러의 창작세계에서 중기의 문을 열어젖힌 이 뜻깊은 작품은 다섯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말러는 이것을 다시 세 부분으로 구획지어 제1·2악장을 ‘제1부’, 제3악장을 ‘제2부’, 제4·5악장을 ‘제3부’로 불렀다.

 

지휘자 프로필
김 광 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마에스트로로써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지휘자 김광현은 예원학교 피아노과와 서울예고 작곡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지휘를 전공하여 임헌정과 김덕기를 사사하였다. 대학재학 중 세계적인 거장 샤를 뒤트와에게 한국대표 신예지휘자로 발탁되어 일본 미야자키 페스티벌에서 규슈 심포니를 지휘하였고, 재학생 최초로 서울대학교 60주년 기념 정기오페라 ‘돈 지오반니’를 지휘했으며, 한국지휘자협회 주최 지휘캠프에서 수차례 우수 지휘자로 선발되어 수원시향과 제주시향을 지휘하는 등 일찍이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독일로 유학하여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지휘과 석사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였고,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지휘자협회’에서 우수 지휘자로 선발되기도 하였다. 또한 정명훈, 헤름헤르트 블룸슈테트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의 마스터클래스에 선발되어 사사받기도 하였다.

그는 귀국 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를 역임하였으며, KBS교향악단, 강남심포니, 대구시향, 부천필, 부산시향, 수원시향, 코리안심포니, 프라임필, 독일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니, 로이틀링겐 필하모니, 남서독일 콘스탄츠 필하모니, 슈투트가르트 실내악단,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심포니 등 국내.외 다수 교향악단을 지휘하였다. 또한 오페라 지휘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한국과 독일에서 오페라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사랑의 묘약, 에프게니 오네긴, 카르멘, 까발레리아 루스띠까나 등을 지휘하였다. 

그는 2016년에 세계 3대 콘서트홀 중 하나로 꼽히는 프라하 스메타나 홀에서 체코 칼로비바리 심포니를 지휘하였고, 2018년 4월에는 독일 튀링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와 잘츠부르크 순회연주를 성공적으로 지휘하여 유럽 관객과 평론의 열광적인 기립박수와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하였다.

지휘자 김광현은 만 33세이던 2015년에 국공립 음악단체의 수장으로는 최연소로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여 대한민국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바 있다. 취임 후 ‘원주시민에게 사랑받고 원주시민의 자랑이 되는 오케스트라’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신선한 기획과 최고의 연주로 수차례 전석 매진을 비롯하여 객석점유율과 정기회원 수를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예술의 전당 교향악축제에서의 연이은 성공적인 연주로 지방 교향악단으로서는 보기 드문 유료관객점유율을 기록하여, 원주시립교향악단을 일약 국내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연자 프로필
이 상 은(첼로)
최근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이상은은 예원학교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사학위를, 커티스음악원에서 디플로마를 받았다. 요한슨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내외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이상은은 일찍이서울첼로콩쿠르, 이화경향콩쿠르, 그리고 중앙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였고, KBS한전 음악콩쿠르 대상, 영 차이콥스키국제콩쿠르 2위 입상을 비롯하여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Ingrid zu solms 문화상과 금호음악영재상을 수상, 그리고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 정경화 장학금을 수여 받았다.
2014년 미국의 권위있는 Young Concert Artists 오디션을 우승한 그녀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YCA소속으로 미국전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그 외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Korean Concert Society 첼로 리사이틀 오디션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악기임대 오디션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Emanuel Feuermann 국제콩쿠르 특별상 ‘젊은 연주자상’을 수상하였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으며, 2009 예술TV 아르떼 방송국 초청연주, 주한외교단을 위한 문화공연, 청와대 초청연주, 금호영재 초청 독주회, 영 차이콥스키국제콩쿠르 갈라콘서트,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페스티벌 폐막식 초청연주, 워싱턴 국제 음악콩쿠르 우승자 초청연주, 아름다운 목요일 금호악기 시리즈,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등 활발한 연주하였으며 그녀의 인상적인 연주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시사주간지인 뉴욕타임지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이상은은 2013년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전주시향과 협연을 비롯하여 루브르박물관, 보스턴 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 Kennedy Center, Chamber On The Mountain에서 리사이틀을 가진 바 있다. 또 최근에는 Orchestra of St. Luke’s와 Lincoln Center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상은은 3월 31일 첼리스타 첼로앙상블 공연이, 4월에는 KBS 교향악단과 교향악축제연주가 예정되어있다.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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