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공연정보

 

원주시립교향악단 제121회 정기연주회

 

마에스트로 김덕기와 피아니스트 신수정의 아름다운 동행

 

2018628() 오후7:30

백운아트홀

 

지휘 : 김덕기

협연 : 신수정(피아노)

 

 

PROGRAM

 

 

바그너 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R. Wagner ‘Prelude and Liebestod’ from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7번 내림나장조, 작품번호 595

W. A. Mozart Concerto No.27 in Bb Major for Piano and Orchestra, K.595

     

베토벤 교향곡 제7번 가장조, 작품번호92

L. v. Beethoven Symphony No.7 in A major, Op.92

    


Programnote

 

바그너 / 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바그너에게나 오페라 역사에 있어서나 무척이나 획기적인 작품이다. 그것은 이 작품에서부터 바그너가 오페라의 수법을 지양하고, 소위 악극이라는 이름의 무대 교향악을 쓰기 시작했다는 의미에서뿐만 아니라, 이렇게 육감적인 음악은 고금에 없다는 의미에서 획기적인 것이며, 또 이만큼 작곡자가 자신을 적나라하게 털어놓은 예도 없다는 의미에서 획기적인 것이다.

사건의 진전은 변두리로 밀려나고 어느 장면이나 중심부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관능적인 대화로 황홀경을 그리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작곡자인 바그너와 부유한 오토의 아내인 마틸데와의 대화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바그너 자신은 제1막의 작곡이 다 되었을 때 이것은 놀라운 작품이 된다고 했으며, 2막이 다 되었을 때 나의 지금까지의 예술의 최고조다.”라고 자신을 갖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작품은 과거의 외면적인 사건을 뒷바라지하던 오페라와는 달리, 인간심리의 내면세계를 파고든다.

이 작품의 뛰어난 완성도는 이후 작곡될 모든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대담한 하모닉 구조와 매혹적인 관현악편성을 통해서 새로운 음악적 언어를 창조하는데 성공하였으니 바그너 자신은 그것을 기존의 오페라와 구별하여 악극이라고 명명하였다.

 

 

모차르트 / 피아노협주곡 제27번 내림나장조, 작품번호 595

모차르트의 마지막 협주곡인 피아노 협주곡 제27번은 그가 세상을 떠난 해인 179115일 완성되었다. 모차르트는 전작인 제26대관식이 빈 청중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지 못하게 되자, 협주곡 작곡에 손을 뗀지, 3년 만에 다시 피아노 협주곡을 쓴 것이다. 모차르트로서는 마지막 협주곡이 된 이 협주곡도 어려워진 경제 사정을 해결해 보고자 연 음악회였지만, 그의 뜻대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지는 못하고 만다. 초연은 2개월 후인, 34일 궁정 요리사인 이그나츠 얀의 집에서 열린 클라리넷 연주자 요제프 베어의 음악회에서 모차르트 자신에 의해 연주되었다. 이날 모차르트의 피아노 연주는 그가 대중 앞에서 한 마지막 연주였다.

 

베토벤 / 교향곡 제7번 가장조, 작품번호92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은 리스트는 이곡을 "리듬의 화신"이라고 했고 바그너는 "무도의 화신"이라고 했다. 1813420일에 빈의 루돌프 대공의 저택에서 8번 교향곡과 함께 초연되었고, 공개적인 초연은 1813128일 빈 대학의 강당에서 메트로놈을 발명한 멜첼이 주최한 [하나우 전쟁 상이용사들을 위한 자선음악회]에서 베토벤 자신의 지휘로 이루어 졌다. 이날의 음악회에서는 제8번 교향곡 등이 연주되었는데 대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제2악장은 앵콜을 받았다.

그로부터 4일 뒤인 1212일에 재연되고 이듬해 1월과 2월에도 계속 연주회가 열렸는데 그때마다 제2악장은 계속해서 앵콜을 받았다.

이 곡의 대중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누구든 한번만 들으면 곧 귀에 익숙해지는 악상(2악장)과 함께 힘찬 1악장과 4악장의 매력이 잘 어필이 된다고 볼 수 있다.

8번과 세트로 작곡되어서인지, 8번 교향곡이 전체적으로 규모가 작은 것을 보아서, 베토벤 스스로 이 제7번 교향곡을 <<장대한 교향곡 A장조>>라고 부르고 있고 "Gross Symphony in A major" 라는 타이틀로 출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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