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공연정보

원주시립교향악단 제76회 기획연주회

손열음과 원주시립교향악단

‘하노버에서 온 편지’
 
2017년 4월 21일(금) 오후7:30

치악예술관

지휘 : 김광현

협연 : 손열음(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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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시니 /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원래 서곡은 초연하는 날에 미쳐 작곡하지 못하였으므로 그가 전에 작곡한 가극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트'의 서곡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곡은 이 희가극의 경쾌한 분위기를 연상시키는데 충분하다. 특히 오케스트레이션의 효과가 생기게 차 있을 뿐만 아니라 희가극의 분위기를 여실히 표현한 아름다운 곡이다.
 
베토벤 / 피아노협주곡 제4번G장조, 작품58

훌륭한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던 베토벤은 피아노 작품을 초연할 때는 항상 자신이 직접 피아노 연주를 했으나 귓병이 악화되면서 제4번 협주곡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초연 때 피아노를 맡을 수 없었다.
베토벤은 피아노 협주곡 다섯 곡 중에서도 초기의 형태를 벗어난 새롭고 완숙한 경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고전파의 협주곡에서는 오케스트라가 주제를 제시하면서 서주를 시작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으나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독주악기인 피아노 솔로가 서주를 맡는 한편 간주곡처럼 짧은 2악장이 3악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등 새로운 형식을 추구하였다.
오케스트라가 이전보다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뒷받침하도록 하고 있어 피아노 협주곡임에도 마치 교향곡을 연상케 한다.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협주곡 제2번?c단조, 작품18

라흐마니노프는 20세기 초의 위대한 피아니스트의 한 사람이며, 동시에 차이코프스키의 전통을 지킨 견실한 작곡가이다. 그는 모두 4곡의 피아노협주곡을 작곡했는데, 제2번과 제3번이 주로 연주되며 특히 이 제2번은 최고의 걸작으로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도입부의 피아노가 매우 인상적인 이 곡은 이를 일러 ‘크렘린의 종소리’라고 말하지만, 이러한 기법은 후기낭만주의 피아니즘에 자주 등장하는 도입부일 뿐이며, 작곡가의 의도와는 전혀 관련 없는 평자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라흐마니노프는 차이콥스키로의 회귀를 주장한 후기 낭만주의 마지막 작곡가이기도 하다. 그는 이 곡을 작곡하기 전 큰 슬럼프를 겪게 된다. 그 이유는 1897년에 초연한 교향곡 제1번이 평론가들의 악의적인 비평 때문에 신경쇠약이 심해져 창작이 불가능한 지경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이때, 정신과 전문의인 ‘니콜라이 달’ 박사의 이른바 ‘암시요법’으로 가까스로 회복될 수 있었다. 이후 신경쇠약에서 벗어난 라흐마니노프는 명작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완성하여 글린카 상까지 받게 되었으며 완전히 재기에 성공한다. 따라서 달 박사의 도움으로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쓸 수 있었던 라흐마니노프는 이 곡을 ‘달’ 박사에게 헌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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