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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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큐브놀이터
한 마을이 있었습니다.
조용하던 이 마을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로 인한 공해가 심각해졌고,
마을은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공간으로 변해갔습니다.
그리고 끝내, 앙상한 나뭇가지와 갈라진 땅만이 남아버렸습니다.
더 이상 남의 일만이 아닌 지구온난화.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색색의 선물, 최신 유행 인형.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창작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이곳에 그 답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친환경 놀이 공간~
테이블마다 조를 이뤄 앉아 있는 아이들.
그 중에서도 퍼즐 맞추기 코너가 인기만점인데요!
우리 북극곰이 어디 사는지 한 번 볼까?
북극곰이 살고 있는 공간의 퍼즐 조각을 직접 맞춰보는 아이.
기후가 점점 더워지니까 지구온난화로 북극곰이 살 곳을 잃어서 그래.
그런데 가만 보니 단순히 지구본만 맞춰보는 시간은 아닌가 봐요~
기후변화나 환경문제가 조금 딱딱하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아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적 요소와 체험적 요소, 놀이적 요소를 가미해서
아이들이 직접 와서 즐길 수 있는 놀이터로 준비를 했습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기후변화홍보관’
행구동 행구수변공원 내에 위치한 이곳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와 관련한 체험과
홍보의 장으로 이용하기 위해 건립됐는데요.
올해 3월까지는 기후변화 큐브놀이터가 운영됩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그리고 있는 아이들.
얘들아 무슨 그림을 그렇게 집중해서 그려??
완전 초 집중!!눈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선생님, 지금 완성된 게 뭐예요?
버려지는 종이로 액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버리면 쓰레기가 되지만 못 쓰는 종이를 이용해서 액자를 만드는거죠.
30년생 원목 한 그루로 a4용지 4박스가 만들어집니다.
한 장의 a4용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 10리터가 필요하고,
이산화탄소 2.88g이 발생되는데요.
종이를 절약하기만 해도 환경 파괴를 막을 수 있다고 하니,
작은 실천에 같이 동참해 보는 거 어떨까요?
칠판 앞에서 자석 놀이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도 많은데요~
지금 뭐 만드는 거예요?
로봇
이게 뭔지 알아요?
나무
나뭇결과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나무 조각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교구로 아이들은 저마다
자유롭게 창의력을 뽐내기 바쁩니다!
또 다른 테이블에서는 찰흙 빚기 놀이가 한창 인가봐요!
뭘 만들고 있는 걸까요?
피자!
꼬물꼬물 조그마한 손으로
무언가 열심히 만드는 또 다른 친구!
찰흙만들기 하고 있는거예요?
아니오, 이거 인형비누예요.
비누라고??
천연재료로 만들어진 비누를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며 창작활동도 하고!
화학첨가제가 없는 비누 사용으로 수질오염 걱정도 없다고 하니
그야말로 1석 2조네요!!
크리스마스도 다 지났는데, 웬 트리?
바로 자전거 동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을 알려주기 위한
큐브 놀이터의 또 다른 공간!
이곳의 모든 놀이가 아이들에게 참~ 유익한 것 같아요!
제가 만 4세 아이들을 맡고 있는데
아이들이 와서 직접 체험하니까 발달단계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잘 온 것 같다고 생각해요!
한 층 위에 있는 상설전시관에도 가봤습니다!
제일 처음 보인 건 지구환경시계
전 세계 환경 위기 시간은 9시 19분!
대한민국은 9시 30분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온도가 1도 올라갈 때마다 어떤 위기가 찾아오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었는데요.
4도가 올라가면 북극곰이 멸종되고
6도가 올라가면 전체 생물종 가운데 90%가 지구에서 사라진다는
어마 무시한 사실에 절로 경각심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지구온난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여기 와서 뭐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종이 액자 만들기랑 비누 만들기요.
액자 만든 종이가 무슨 종이인지 알아요?
버린 종이
버린 종이. 평소에 종이 많이 써요?
조금 써요.
아껴 쓰는 거예요? 네.
앞으로는 어떻게 할 거예요?
종이 아껴 쓸 거예요!
다양한 놀이와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지구와 환경에 대한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기후변화홍보관에서의 특별한 시간!!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함께 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