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방송
힐링이 필요한 순간. 사람들은 어떤 것을 떠올릴까요? 고즈넉한 산사의 휴식, 달콤한 먹을거리의 위로, 향기로운 이완의 기쁨까지. 힐링의 모든 것이 펼쳐지는 도시로 떠나봅니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걷다보니 해설사님이 마중 나와 계셨어요.
솔향 가득한 금강소나무 숲길. 두어 시간이면 천천히 걸어서 왕복할 수 있고 높낮이가 거의 없고 누구라도 걸을 수 있을 만큼 편안한 숲길이랍니다.
해설사님을 따라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해봤는데요. 황장금표라고 들어보셨나요? 돌에 선명히 새겨진 황장금표. 대체 무슨 뜻일까요?
금강소나무는 조선시대부터 귀한 목재로 특별 대접을 받아왔던 거네요.
해설사님과 함께 하니 치악산 곳곳에 이야기가 가득했어요. 이 용머리 조각물에도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
소원이 없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생각할 틈 없이 바빴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저도 마음 속 소원하나를 꺼내봤습니다.
얼마나 걸어 올라왔을까. 이내 탁 트인 구룡사 경전이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원주의 보물, 치악산 구룡사의 평화로운 전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더하기 이곳의 특별한 점. 바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인데요. 차분히 겨울 정취를 즐기며 구수한 차 향기에 취할 수 있다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랍니다.
상쾌한 소나무 숲길을 걷고 은은한 차 한 잔을 즐겼더니 지금 간절한 바로 그것. 피로를 풀어주는 달달한 초콜릿입니다.
초콜릿을 항아리에 보관한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는데요. 이곳만의 독특한 초콜릿 보관법. 이유가 있을 텐데요,
초콜릿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커피죠. 그 자리에서 갈아서 갓 내려 마시는 향긋한 커피의 맛. 거기에 살아있는 발효초콜릿이 더해지면 그야말로 달콤 쌉싸래한 힐링의 모든 것이 펼쳐집니다.
달콤함의 위로, 왠지 무엇이든 다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데요. 그래서 저도 도전해봤습니다. 나만의 수제 초콜릿 만들기. 각종 자연재료를 활용해 나만의 예술적 재능을 발휘한 뒤, 잠깐의 숙성시간을 거치면 바로바로 특별한 초콜릿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체험한 수제 초콜릿은 나만의 소중한 경험으로 가져갈 수 있답니다.
달콤한 위로에 취할 새 없이 제가 부지런히 달려온 곳은 바로 향기로운 허브가 가득한 곳, 허브 농장인데요.
더욱이 이곳의 백미는 허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준비돼 있단 것인데요. 싱그러운 향기가 가득한 허브 화원을 지나니 두둥둥~ 족욕 체험장이 있더라고요.
걷고 맛보고 체험했던 달콤 쌉싸래한 힐링의 기억. 힐링이 필요하다면 이제 원주에 똑똑 노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