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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산과 통계팀 - 변화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들
기획예산과 통계팀
변화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들



숫자의 발명 이래 인류 문명은 더욱 정확히 기록되기 시작했다.
이는 오랜 시간을 거치며 한데 모여 거대한 역사로 남았다. 어떤 현상을 체계에 따라 숫자로 나타내는 일을 우리는 통계라고 부른다.
오늘날 누군가의 생애는 일정 주기로 통계의 일부분이 되곤 한다.

대한민국의 숫자 기록을 총괄하는 기관은 ‘통계청’이다.
통계청이 나무의 줄기라면 지자체 산하 ‘통계팀’은 가지다.
“통계팀은 원주시민이 행복한 더 큰 원주로 나아가기 위해 각 분야의 정책 수립에기초자료가 되는 통계를 생산하여 제공하는 부서입니다.
원주의 객관적 현황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시민의 생각을 담은 통계도 작성하여 원주시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나연 통계팀장의 소개처럼 시민의 삶을 숫자로 환산해 정보화하는 것이 통계팀의 일이다.


이를 위해 관내 사업체의 규모, 분포, 산업구조, 경영실태 등의 객관적 지표를 제공하는 ‘사업체조사’, ‘경제지표조사’, ‘광업·제조업조사’를 비롯, 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 등을 담은 ‘사회조사’ 그리고 주요 정책에 대한 여론이 반영된 ‘시민 의견 설문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이 밖에 청년층을 대상으로 경제, 일자리, 복지 등에 대한 행정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한 ‘청년통계’와 사회보장 수급 대상의 분야별 현황 및 변화 등을 분석한 ‘사회보장수급대상통계’가 통계팀에서 생산된다. 또 매년 원주시의 토지, 인구, 사업체, 농업, 주택 등 기본적인 행정정보가 수록된 「통계연보」를 발간하고 분기별로 「주요통계동향」을 발행한다. 원주시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통계 자료는 책자 형태의 간행물로 공개하기도 하지만 웹상에 이북(e-book)과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제공되어 누구나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원주시의 현재를 가늠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원주통계정보(https://stat.wonju.go.kr)’에서 각종 통계 자료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통계는 어떻게 생산될까
통계팀에서 사업체 조사, 경제지표 조사, 시민 의견 설문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김성락 주무관의 설명에 따르면 통계 생산의 절차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통계자료의 종류에 대해 알아야 한다. 크게 ‘행정통계’와 ‘조사통계’로 나뉜다. 먼저 행정통계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유관기관이 각각 생산한 행정자료를 분석한 자료다. 인구·경제·일자리·창업·복지·건강 등 원주시에 거주하는 청년층의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각 기관의 협조를 받아 수집된 통계자료를 취합해 분석한 ‘원주시 청년통계’가 행정통계의 한 예다. 한편 2년 주기로 지역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원주시 경제지표조사’는 조사통계에 속한다. 조사통계는 자료를 기반으로 하는 행정통계와 달리 조사원이 대상을 직접 만나 실시하는 설문을 분석해 만든다. 행정통계와 조사통계 모두 신뢰성과 타당성 검증을 위해 통계청 승인을 공식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김성락 주무관은 덧붙였다. “통계청 승인 후 공표 절차를 거친 자료는 별도의 사용 허락 없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알고 보면 재미있는 통계 읽기
통계를 들여다보면 시대가 보인다. 2023년 5월 5일 기준 통계에 따르면 원주시에서는 하루 평균 5.6명이 태어나고 6.1명이 사망하며 4.1쌍이 부부가 된다. 또 지금으로부터 10년 전과 비교해 원주시 인구는 총 35,970명이 늘어난 360,807명을 기록해(2022년 기준) 강원도에서 가장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시민 생활에 밀접한 정보를 담고 있음에도 통계자료는 어쩐지 거리감이 느껴지게 마련이다. 기본적으로 숫자도 문자다. 편견을 내려놓고 읽으면 통계 역시 여느 독서 활동 못지않게 흥미로울 수 있다. 막연히 통계를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이나연 팀장은 ‘사회조사’ 열람을 권한다. 시민의 삶 전반을 측정하기 위한 문항들로 구성된 사회조사는 12개 분야를 6개로 나눠 격년 실시한다. “생활 속에서 환경보전은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 교육은 어떻게 하는지, 전통시장은 얼마나 자주 이용하는지와 같이 시민의 삶을 여러모로 담아 조사한 내용이 담겨있으므로 재밌고 유익할 거라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시민 개개인의 삶이 모여 지역사회가 어떤 흐름으로 돌아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설문조사로 참여하는 시정 운영
올해 가장 많이 시행된 조사는 바로 ‘시민 의견 설문조사’다. 일례로 원주시는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10일까지 총 1,580명의 원주시민을 대상으로 ‘원주시에서 살고 싶은 이유와 불편한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원주시에 살고 싶은 이유로는 ‘타 지역 이동 편리’가 26.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수도권과 가까움’ 24.5%, ‘자연을 가깝게 즐김’ 22.1%, ‘지역 인심 좋음’ 19.8%, 병원·마트 등 ‘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 만족’이 19.2%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주시에 살기 불편한 이유로는 ‘대중교통 불편’이 56.7%로 가장 많았으며, ‘문화 여가시설 부족’이 22.9%, 창고형 할인마트와 같은 ‘편의시설 부족’은 18.6%, ‘비싼 물가’와 ‘주차 공간 부족’이 각각 15.9%와 14.4%로 나타났다. 가장 불편한 이유로 조사된 대중교통 이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대중교통(시내버스) 개선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통계팀에서 사회조사, 사회보장 수급통계, 통계연보, 광업제조업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이승희 주무관은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적극적인 조사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통계조사를 통해 청취 된 시민의 목소리가 시 정책에 반영된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적극적인 통계(설문)조사 참여를 권했다.

통계자료가 시정에 활용된 또 다른 사례로는 지난해 12월 공표된 「2022년 원주시 경제지표조사」가 있다. 조사는 2022년 6월 24일부터 7월 14일까지 원주시 소재 1,300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업체 운영에 있어 도움이 필요한 분야로 ‘저금리 자금대출지원(43.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지방세 감면’이 17.1%, ‘인력난 해소를 위한 지원’이11.4%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관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지난 3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과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사업’의 이자 지원을 당초 3%에서 6%까지 한시적으로 확대 지원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미래를 설계하는 유용한 도구, 통계
흔히 ‘백의의 천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전장의 영웅이자 통계학자였다. 그는 위생 상태에 따른 사망자 수를 통계자료로 만들었고 이를 토대로 병상 환경을 개선해 수많은 생명을 살렸다. 이처럼 객관적이고 정확한 통계 정보의 활용은 더 나은 의사결정으로 이어진다. 끝으로 이나연 팀장은 “시정 운영에 필요한 통계를 정확하고 시의성 있게 만들고 시민의 생각을 담아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시정 운영에 있어서 통계가 중요한 이유는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통계는 사회현상을 담아 변화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해서 더 좋은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러므로 시정 운영에 있어 통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 황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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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