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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원주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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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농구, 원주 DB프로미
프로농구 시즌이 시작되는 가을은 원주 시민들에겐 축제의 계절이다.
경기가 있는 날마다 원주종합체육관은 어김없이 장사진을 이루곤 한다.
팽팽한 긴장 속, 하늘 높이 치솟는 ‘점프볼’을 신호로 경기가 시작되면 승리를 염원하는 팬들의함성과 박수로 장내가 떠들썩해진다. 분주히 오가는 공을 쫓아 투지를 불태우는 선수들을목이 터지라 응원하며 관중들은 하루치 아드레날린을 기쁘게 소진한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원주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하루다.

원주의 자랑 DB프로미
원주DB프로미(이하 DB프로미)는 강원도 유일의 프로농구 구단이다. KBL 10개 구단 가운데 연고지 정착이 가장 잘 된 팀으로 손꼽힌다. 원주나래블루버드(1997~1999) → 원주나래해커스(1999) → 원주삼보엑써스 (1999~2002) → 원주TG엑써스(2002~2003) → 원주TG삼보엑써스 (2003~2005) → 원주동부프로미(2005~2017) 그리고 원주DB프로미(2017~현재)에 이르기까지 구단명이 여러 차례 바뀌는 와중에도 무려 26년 동안 원주라는 둥지를 떠나지 않았다. 강원FC 창단 이전까지는 강원도에 연고지를 둔 유일한 스포츠팀이기도 했다. 그 때문에 오랜 세월 DB프로미는 원주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왔다. 여기에는 구단 측의 지역밀착형마케팅 또한 크게 작용했다. 지난 2022년에는 시민 공모를 통해 제작된 시티에디션1) 유니폼을 선수들이 직접 입고 경기를 뛰기도 했다. 또 유소년 농구 교실인 ‘프로미 주니어’, ‘스쿨어택’, ‘하프타임 코트 이벤트’ 등 관내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연고지와의 유대를 돈독히 해왔다.

‘볼 것 없고 놀 것 없다’는 원주 사람들의 자조도 DB프로미에게는 예외로 적용된다. 말하자면, DB프로미는 원주 시민들의 자부심이다. DB프로미의 경기 성적에 따라 하루의 기분이 달라지는 건 물론이고 어떤 선수가 새로 영입이 되는지, 부상을 당한 선수의 컨디션은 요즘 어떤지 줄줄 꿰고 있는 ‘DB 소식통’이 어느 모임에 가더라도 꼭 한 사람씩은 있을 정도다.

치악체육관에서 원주종합체육관으로
DB프로미의 홈구장은 원주종합체육관이다. 연면적 2만 3천㎡, 지하 1층, 지상 3층에 4천5백석 규모로 2013년에 준공된 이곳은 농구팬들 사이에선 쾌적한 시설로 입소문이 나 있다. 2013-2014시즌부터 원주종합체육관을 사용하기 시작하여 클럽하우스를 비롯해 여건이 크게 개선되었고 원주는 명실상부 농구 도시로서의 명성을 본격적으로 쌓기 시작했다.

중계방송 시청 대신 경기 관람을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는 것을 흔히 ‘직관’이라고 부른다. 곧 다가올 새로운 시즌에 DB프로미의 활약을 직관하고 싶다면 KBL 홈페이지(https://kbl.or.kr)를 통해 미리 예매를 해두는 편이 좋다. 체육관 정문 인근의 매표소에서 현장 구매해도 되지만 소위 명당의 경우 경쟁이 꽤 치열하기 때문이다.여느 프로농구 구장과 마찬가지로 원주종합체육관의 좌석은 위치와 가격에 따라 구역이 정해져 있다. 가장 좋은 좌석은 VIP석(1, 2열)이다.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리는 1열은 시즌권을 구입한 팬들에게 우선권이 있다. 간혹 예매 사이트에 표가 나오는 2열은 1열과 높낮이가 같아 시야 확보에 다소 어렵다는 평이다. R석은 경기 중 선수들과 눈을 맞춘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코트와 가깝다. 그중 R1, R2, R3 구역은 스폰서 D사에서만든 푹신한 좌식 의자가 깔려 있다. 홈팀 팬들은 R1에, 원정팀 팬들은 R3에 앉는다. 선수 벤치 바로 뒤여서 작전타임 때 귀를 쫑긋 세우게 된다. 열정적으로 응원을 하고 싶다면 2층 빅토리존을 추천한다. 응원단장의 지휘아래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하며 응원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좌석이다. 골대 뒤 위치한 R7, R8, S1, S2 구역은선수들이 골대까지 돌진하는 걸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자리다. 이 밖에도 테이블존, 각종 브랜드존이관중들을 기다린다. 여기에 하나 더, 보다 즐거운 경기 관람을 위한 ‘꿀팁’은 바로 유니폼이다. 어떻게 좋은지는구장에 와서 직접 확인하시길.

DB의 새로운 전력 김영현, 서민수
지난 2022-2023시즌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여러 악재 속에 6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DB프로미에겐 다소 아쉬운 시즌으로 남았다. 그러나 매 경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홈팬들은 끝까지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비시즌을 맞이한 지금 DB프로미는 레전드 원클럽맨 김주성 감독 체제하에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에는 승리를 위한 하나의 스텝으로 FA(자유계약)시장에서 두 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하기도 했다. DB프로미에게 올해 가을은 또 어떤 계절이 될까. 지난 6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새롭게 합류한 김영현, 서민수 선수를 만나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편이에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도 파이팅을 하면서 사기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게 저의 장점입니다. 아직 비시즌이라 구체화된 것이 많지는 않지만, 시즌이 다가오면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힌 김영현 선수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수비 5걸에 선정될 정도로 활약이 뛰어난 가드다. 그는 이어 “DB프로미로 오기 전, 원주로 경기를 오면 항상 원주 팬 분들이 열정적으로 홈팀 응원을 많이 했기 때문에 원정팀으로서 상당히 인상이 깊었어요. 이제 저도 앞으로 그런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하면 힘을 내서 뛸 수 있을 것 같아요”라는 말로 원주 생활에 기대를 내비쳤다.

197cm의 장신 포워드인 서민수 선수에게 원주는 익숙한 고장이다. 2015년 프로농구 데뷔를 DB프로미에서 했기 때문이다. “당시와 비교해서 선수 구성도 많이 바뀌고 환경도 달라지긴 했지만 늘 있던 팀에 온 것 같아서 편안해요.” 이전 시즌 부상으로 경기 출장이 원활하지 못했던 그는 최근 꾸준한 재활과 보강 운동으로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다. “저는 신장 대비 잘 달리는 편이에요. 포지션은 공격이지만 수비 범위가 넓어서 수비 쪽에서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고요. 제 장점과 더불어서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역할을 빨리 터득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새로운 시즌, 새로운 마음으로 우승을 향해! DB 훈련농구와 같은 실내스포츠 종목엔 지난 3년여 세월은 역경의 연속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중도 선수도 제한이 많았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된 올해는 코트 안팎으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 셈이다. “거리두기가 있을 때는 아무래도 응원 소리가 작다 보니 휑했죠.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나서 관중이 더 많이 오게 되면서 선수들 입장에선 시합을 뛸 때 힘이 나요” 라는 서민수 선수의 말에 덧붙여 김영현 선수도 “무관중으로 할 때는 진짜 경기를 뛰는 건지 연습하는 건지 잘 모를 정도로 흥이 안 났죠. 팬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있는 거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라며 거리두기 해제의 소감을 밝혔다.

DB프로미의 팬 네임은 ‘항상 승리하는 DB’라는 의미의 ‘윈디 (WinD)’다. 공모를 통해 팬들의 투표로 정해진 이름이라 더욱 뜻깊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윈디’와 더불어 항상 DB프로미를 응원하는 원주시민에게 전하는 한 마디를 부탁하자 뜨거운 응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2023-2024시즌을 좋은 결과로 이끌겠다며 두 선수는 입을 모았다. “윈디 여러분과 원주 시민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그 기운을 받아서 저희가 가진 능력을 잘 발휘해보겠습니다. 선수와 관중 모두가 즐거운 농구 할 수 있게 노력할 테니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고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 황진영 사진 시정홍보실/DB농구단 취재 도움 이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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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