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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활동과 꿀잠, 그리고 심혈관 위험도
누구나 매일의 일상 중 하나는 잠을 자는 것입니다. 수면 시간 그리고 수면의 질이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들은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수면이 일반적으로 우리의 건강과 삶의 질에 중요하다고 알려져 왔으나, 구체적으로 개인의 수면의 양과 질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밝혀진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중년 남녀 약 3,000명을 대상으로 발표된 미국심장학회 한 논문에 따르면 매일 수면시간이 6시간 이내인 사람은 7~8시간 수면하는 그룹에 비해 심혈관 위험도가 27% 증가하였으며,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그 위험도가 34% 증가함을 밝힌 바 있습니다.
결국은 적절한 수면시간과 양질의 수면이 심혈관 위험도를 감소시킨다는 결과입니다.

대체로 과도한 카페인 섭취나 음주는 적절한 수면 시간과 양질의 수면을 방해합니다. 커피의 경우 대사 정도에 따라 사람마다 편차가 있지만, 저녁 이후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흔히 많은 사람이 알코올이 수면을 쉽게 유도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음주하면 잠에서 일찍 깨게 되고 다시 잠드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도한 음주는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 모두를 감소시킵니다.
그렇다면 좋은 수면 유도제와 수면의 질을 함께 높일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물론 다양한 방법이 있겠고, 필요에 따라서는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약물치료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가장 흔히 처방되는 자연 수면 유도는 적절한 신체활동에 의해 촉진 가능합니다.

최근 발표된 신체활동지침에서는 예전과 달리 신체활동의 효과에 “더 나은 수면 (sleep better)”가 대표적 슬로건에 추가된 것만 보더라도, 그 효과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수면은 전 생애를 통해 건강과 웰빙의 중요한 결정 요인이며, 신경발달, 학습, 기억, 감정조절 및 심혈관 대사 건강 등에 매우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일회성 신체활동 혹은 정기적인 운동이 수면의 양과 질에 미치는 효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면 유도 시간 단축
2. 총수면 시간 연장
3. 수면의 효율 증대.
특히 뇌파로 확인 가능한
깊은 잠 유도
4. 수면의 질 제고

수면 장애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것은 낮 시간 졸림으로 인한 사고, 비만, 심혈관 위험 요인, 특히 심장병, 뇌졸중 및 모든 원인 사망의 위험증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신체 활동이나 운동이란 일과를 마치고 얼마나 꿀잠을 잘 수 있느냐 하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우리 모두 적절한 신체활동과 양질의 수면으로 심혈관 위험도를 낮추는 실천이 무엇보다 필요할 때입니다.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센터장 공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