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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작성일 2019.01.15 조회수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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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과 비만
작성자 시정홍보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당뇨병은 ‘서구인의 병’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30년간 전 세계 당뇨 환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 크게 늘고 있습니다. 당뇨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경제 발전에 따른 급격한 식습관 변화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최근 30여 년 동안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 영양 섭취량이 함께 늘었으나 우리 몸이 이것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 주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당뇨병이 증가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은 심각한 합병증 때문입니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우리 몸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분포하는 혈관 어디에나 올 수 있는데 뇌혈관이 막혀 중풍이 올 수 있고 눈에 있는 망막혈관에 문제를 일으켜 실명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또 콩팥에 있는 혈관을 손상시켜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합병증이 무서운 당뇨병은 중년 이후에 집중적으로 발병되고 있습니다. 이 중년 이후에서 발생하는 당뇨병 환자의 대다수는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뇨에 있어서 비만이 관계되는 요소는 말초조직의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어 혈액 내의 당을 근육이나 지방조직으로 이동시켜 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췌장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나오지 못하면 당분이 혈액에 쌓이게 되어 고혈당 상태가 됩니다. 이런 상태를 당뇨병이라 합니다.
그런데 당뇨병은 인슐린이 부족해서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말초조직이 인슐린에 얼마나 잘 반응 하는가 즉 인슐린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는가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것은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의 문제로서, 민감도가 떨어져 있으면 인슐린이 충분하다 할지라도 조직의 혈당 이용률이 떨어져서 고혈당이 되는 것입니다. 즉 인슐린 작용 시 포도당의 유입을 방해해서 포도당이 사용되지 못하는 이런 경우를 인슐린 저항성이라 합니다.
비만 상태가 지속되면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인슐린 분비가 많아져야 되고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기 위해서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일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러면 췌장에 부담이 가게 되고 인슐린을 분비하는 능력이 점차 떨어져서 인슐린 분비도 줄게 됩니다. 이것이 비만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이 오고 당뇨가 오는 순서입니다.
특히 내장 주변에 쌓여있는 불필요한 지방인 내장지방이 많아진 복부비만의 경우 많아진 내장지방이 혈액 속으로 떨어져 나와 여러 가지 인슐린의 작용을 떨어뜨리고 혈관 속에 흐르는 당이나 지방 같은 끈적한 물질의 함량을 늘려 혈관에 2차적인 동맥경화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통 내장비만은 남성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여성 중에서도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복부에 지방이 몰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당뇨의 원인이 되는 복부비만, 즉 내장지방이 많이 쌓인 경우에는 꾸준한 유산소 운동 시 이 내장지방이 쉽게 에너지로 사용되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함께 운동요법을 꾸준히 하면 없앨 수가 있습니다.
당뇨는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우선은 비만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예방의 첫 걸음일 수 있습니다.

가정의학전문의 고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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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