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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작성일 2018.07.16 조회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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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형 유방
작성자 시정홍보실
여성형 유방
외과 전문의 송창수

여성형 유방은 남성의 가슴이 발달하여 가슴에 멍울 같은 것이 만져지는 증세이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시기는 영아기·사춘기·노년기이며 영아기는 잘 모르고 지내다가 사춘기 시절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사춘기가 될 때까지는 유방의 성장과 발달이 남성이나 여성에 있어 별다른 차이가 없다. 그러나 사춘기에 이르면, 남성은 생식기(고환)에서 남성 호르몬(안드로겐)이 분비되어 유방이 더 커지는 것을 억제하고, 여성은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이 분비되어 계속 발육하게 된다. 여성형 유방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하지만 노년기와 소년기에 더욱 흔하다. 대부분 한쪽 유방에만 증상이 나타나며 어떤 경우에는 젖꼭지와 바로 주변 조직(areola : 젖무리라고 함)만 볼록 단추처럼 커진다. 또한 아주 드물게는 유방 전체가 정상적인 여자 유방의 크기만큼 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유방이 커지는 것은 결합조직이 성장한 결과이며, 조직 속에 실제로 젖샘[乳管]이나 가짜 젖이 고일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되기도 한다. 저절로 또는 짜면 유두에서 액체가 분비되기도 하지만 젖은 아니다. 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되거나 염증성 질병, 과립성 병변이 생겼을 때 또는 종양의 증식 때문에 가성여성형 유방(pseudogynecomastia)이 되기도 한다. 진성여성형 유방은 호르몬의 불균형이나 에스트로겐 분비의 증가 등과 관계가 있다. 신체의 다른 부위에 생긴 종양이 에스트로겐의 비정상적인 분비를 유발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여성형 유방은 다른 병으로 인해 생기는 2차성 질환으로 고환이나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겼을 때 흔히 나타난다.
노년기에 이 병이 나타날 확률이 높은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안드로겐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유방에 상처가 생겨 여성형 유방이 유발되는 것 같지는 않으나 이 병에 걸려 있을 때 상처를 입으면 유방확대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
암으로 인한 호르몬 분비 이상, 간경화, 신장기능 부전,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대사성 질환 또는 약제의 사용 등도 그 주요한 원인이 된다. 또한 소화성 궤양 치료제, 항암제, 이뇨제, 정신병 치료약제, 술, 환각제 등의 많은 약제도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원인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그 방법을 결정한다. 약제에 의한 경우에는 약제의 투여를 중지하는데 반드시 사용하여야 할 약제인 경우에는 동일한 성분의 다른 약으로 바꾸어서 사용한다. 사춘기 및 노년기에 나타나는 여성형 유방은 정상적인 경우이므로 특별히 치료할 필요가 없다. 사춘기에 나타난 경우 대략 17∼18세가 되면 이 증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세가 1년 이상 지속되고 특별하게 밝혀진 원인이 없으며 통증 및 불편감이 있어서 생활하는 데 지장이 있다면 호르몬제를 이용한 약물요법을 시행하거나 수술을 통하여 절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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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