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시정홍보관

세계보건기구 건강도시 원주시민을 위한 제언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센터장 공인덕

지난 10년간 운동의학센터를 운영하며, 많은 분들의 도움과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질병의 치료도 보건의료분야에서 중요하지만, 원인을 치료한다는 의미에서 개인의 생활습관, 이를 위한 정책과 제도, 그리고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얼마 전 마이클 마멋의 저서 ‘건강격차 (The Health Gap)’를 읽고 나선 원인의 원인을 찾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더욱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자 마이클 마멋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공중보건학 교수로 사회적 여건이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연구를 진행해온 학자입니다. 그는 영국의사협회장과 세계의사협회장을 역임하였고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들’에 대하여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이 보고서를 통해 제안된 내용들은 세계 보건 총회에서 승인되어 많은 나라의 정책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보고서는 2005년 세계보건기구 (WHO) 고 이종욱 사무총장이 ‘건강을 위한 사회적 결정 요인 위원회’를 구성하고 마이클 마멋 교수에게 위원장을 위촉한 일부터 시작되었으니, 우리나라는 더 특별한 인연이 있는 셈입니다.
다행스럽게 원주시는 2004년 WHO 건강도시연맹 창립멤버로 가입했고 그간의 활발한 활동이 인정되어 ‘WHO 건강도시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의장 도시로 활동하며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 총회를 유치하는 등 ‘건강도시 원주’의 위상을 알려왔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건강도시 원주를 위한 로드맵과 제언, 그리고 정책적 결정이 모두 선순환의 구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원주시에서는 건강도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여러 의견들을 수렴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사료됩니다. 건강은 ‘행복원주’를 위한 우리 모두의 우선순위이기 때문입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또 협력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임을 잘 인식하고 있고 이것이 가장 중요한 디딤돌임을 지속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017년부터 ‘지역 간 건강격차 원인규명 및 해결방안’(질병관리본부 정책과제)를 수행하며 원주를 포함한 강원지역의 건강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5월부터는 2-3년차 사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사업은 결국 우리지역이 얼마나 건강한가 하는 사실에서 출발합니다. 참고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사회의학연구소 김동현 교수는 우리나라 건강지표 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누구든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였습니다. 이 서비스는 지역사회 건강수준을 평가하고, 지역 간 건강격차해소를 위한 정책적 대응방안 마련과 지역사회내 실천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공되며 누구든 검색 가능하며 인터넷주소는 ‘community health.kr’이고 스마트 폰에서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지역이 건강관련지표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는 객관적인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건강도시 원주를 위한 많은 제언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운동의학센터는 신체활동과 운동을 통한 질병예방과 치료적 목적의 적극적 중재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활용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현재 모집 중인 운동프로그램효과검증을 위한 공고에도 여러분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