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시정홍보관

소아 청소년의 신체활동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센터장 공인덕

최근 들어 소아청소년들의 비만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미래 우리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문제는 개인뿐 아니라 우리 사회나 국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주요 문제라 여겨집니다. 소아 비만은 성인형 비만보다 더욱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비만하게 됨으로써 각종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 기간이 늘어나 매우 심각한 상황을 초래합니다. 소아청소년은 성인보다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능력이 부족한 데다 성장과 성숙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시기여서 많은 관심과 적극적 지도가 더욱 필요합니다.
소아 청소년기는 통상 만 나이로 6세에서 17세를 일컫습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아이들은 정상 아이들에 비해 대사 증후군 발병 확률이 적어도 2.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경우 건강하지 못한 식단과 신체 활동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임이 분명합니다. 특히 성장기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신체활동, 예를 들면 체중 부하가 걸리는 운동, 주기적인 짧고 강한 운동 등은 이 시기에 더욱 요구됩니다. 소아 청소년기의 많은 역동적인 변화는 성인의 그것과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그러하기에 소아 운동생리학자인 Oded Bar-Or는 자주 “어린이들은 작은 어른들이 아니다” (Children are not small adults)라고 주장합니다. 소아 청소년 시절의 신체 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대치될 수 없습니다. 이때의 적극적인 신체 활동은 평생을 두고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1)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킵니다.
2) 향후 성인 고혈압의 발생을 낮추어줍니다.
3) 비만 예방 효과가 탁월합니다.
4) 성인이 된 후 동맥경화의 발생을 지연시킵니다.
5) 성인이 된 후 발생할 수 있는 골다공증의 위험을 크게 줄여줍니다.
6) 사회 심리적 자존감을 높게 합니다.
7) 학습 능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보고에 의하면 소아 청소년들의 경우 충분한 정도의 활발한 신체 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가 전체 대비 25% 이하입니다. 비록 아직 소아 청소년들을 위한 가장 적절한 이상적인 운동 처방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는 못하였지만, 운동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서는 명확합니다. 특히 과체중 혹은 비만인 소아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정규적인 신체 활동의 증가는 인슐린 저항성을 의미 있게 개선해 줍니다. 일반적으로 심박동 수를 150회 이상의 수준으로 올리는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일주일에 5일 30분 이상 권장하며, 근력운동을 함께하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최근 결과에 의하면, 정기적인 운동은 체질량지수 혹은 체중감량과도 무관하게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 미래의 희망, 소아 청소년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