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시정홍보관

건강위험요인, 암, 그리고 예방 신체활동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센터장 공인덕

현재 우리나라에서 건강위험요인으로 크게 7가지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흡연, 주 2회 이상 한 번에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의 과음, 일주일에 하루 30분 이상 걷기 실천이 4회 이하인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사를 포함하는 영양 불균형, 비만, 고혈압, 그리고 고지혈증 진단이 그것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발표에 의하면, 건강위험요인 2가지 이상을 보유한 성인 남성이 전체의 2/3인 것을 보면, 그 심각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높은 건강위험요인이 결국 2016년 현재 인구 10만 명당 153명으로 사망률 원인 1위가 암이라는 사실과도 연계가 높음을 시사해 줍니다.
올해 미국 암학회 (American Cancer Society)는 다양한 형태의 암 발생과 관련된 위험인자들을 정리하여 17개로 제시하였는데,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개선으로 수정 가능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음주, 직접 및 간접흡연, 과체중과 비만, 부족한 식이섬유 섭취, 가공된 붉은 육류 섭취, 낮은 과일과 채소 섭취, 자외선 노출, 칼슘 섭취 감소, 그리고 신체 활동 부족 등이 그것입니다. 이 결과가 주목하는 것은 모든 암 발생의 42퍼센트, 그리고 암으로 인한 사망의 45퍼센트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연 꼭 지켜야할 선두 3가지는 흡연 (29%), 비만 (7.8%), 그리고 지나친 음주 (6.5%)이니 우리의 건강위험요인과 일치합니다. 또한 폐암의 85.8퍼센트, 간암의 70퍼센트 이상, 대장암의 55퍼센트, 유방암의 30퍼센트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 연구자들이 내린 결론은 암 예방을 위한 4가지 주요 인자로 정상 체중 유지, 과도한 알코올 섭취의 제한, 균형 잡힌 식사, 그리고 충분한 신체 활동을 통해 암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암 발생과 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는 여전히 유효한 기본 전략입니다.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으로 암, 뇌졸중,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이 선두입니다. 이 모든 질환의 발생과 관리에서 공통으로 예방신체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활발한 신체 활동과 꾸준한 운동은 모두 이들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12월입니다.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었습니다. 몸이 움츠러들기 쉽고, 야외 활동을 하는 데도 많은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노약자들은 이런 날씨에 무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큰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추운 날씨라도 신체활동을 너무 줄이면, 그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안전한 실내에서, 혹은 충분한 준비를 마친 후에 하는 과하지 않은 운동은 겨울철 보약처럼 우리 몸을 지켜 줄 것입니다. 예방신체 활동은 많은 질병으로부터, 그리고 암 발생과 암의 사망률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