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시정홍보관

유방암 치료 후 운동요법의 효과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센터장 공인덕

한국인에게서도 유방암 발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예방 및 치료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금연, 비만예방, 추가적인 에스트로겐 사용의 제한, 음주 제한, 식이요법, 스트레스 줄이기, 유방암 교육, 모유수유의 권장, 비타민과 항산화제, 그리고 운동요법 등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센터에서는 종양관련 신호 전달물질 중의 하나인 DKK1을 선택하여 유방암 치료를 마친 환자들에 대한 운동 요법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PLOS ONE, 2017년 1월). 기존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중 DKK1이 높은 것이 여러 종류의 암에서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예후를 보여주었기에 유방암 환자들에 대한 운동의 효과로 이에 대한 변화를 추적한 것입니다.

운동요법은 12주간에 걸쳐, 낮은 강도에서부터 시작하여 본인 수준을 고려하여 점차 운동 강도를 높였으며, 근력, 지구력, 그리고 유연성을 높이는 운동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전체 24명의 유방암 환자들이 참여한 이 연구에서 12주 운동프로그램은 혈중 DKK1의 농도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습니다. 이는 잠재적으로 유방암 생존율을 높이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겠습니다.

유방암 환자들에 대한 운동요법의 다양한 효과는 이것뿐이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보고가 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우리 센터의 결과에서는 비만관련 지수가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신체활동과 신체활동능력 모두에서 향상이 확인되었으며, 특히 대사관련 혈중 지표들 대부분이 의미 있는 변화를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운동의 효과만을 강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앞서 말씀드린 대로 유방암 발생을 줄이고, 재발을 억제할 수 있는 많은 좋은 생활습관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운동은 신체활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우리 몸의 치유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순환기, 호흡기를 포함한 운동효과의 장점들은 말할 것도 없이, 대사 질환 그리고 유방암을 포함하는 여러 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제 3월입니다. 하루에도 주기가 있고, 그리고 1년 단위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이어지는 것처럼 우리 몸에도 이런 리듬이 자연스레 배어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긴 겨울동안 잠들어 있던 근육이 깨어날 때입니다. 운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수준에 맞은 운동일 것입니다.
특히 평상시에 운동을 하지 못하시던 분들이 갑작스레 의욕을 앞세워 무리하시면 부상의 위험이 매우 큽니다. 이제 운동의학센터에서 본인의 운동능력을 테스트 받아보신 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원주 국민체력 100사업에서 여러분을 도와드립니다. 많은 참여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