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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작성일 2015.02.24 조회수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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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의학의 시대가 온다
작성자 관리자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 센터장 공인덕
현대인의 생활습관은 역사적으로 사람의 몸이 적응되어 온 것에 적합하지 않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기
전에는 하루 종일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녀야 했고, 농사를 짓기 시작한 후에는 역시 온종일 농사일에 시달려야했습니다.
항상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는 환경에 처해 있다 보니 어쩌다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저장하기에
적합한 형태로 사람의 몸이 변해왔습니다.
그 결과 사람의 몸은 저장하기에 적합한데 과거보다 에너지소모는 적고, 칼로리 섭취는 증가한 것이 비만을 비롯하여,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 등 여러 가지 만성병을 유발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수명이 늘어나는 것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건강수명의 연장이 필요하며,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
적절한 영양섭취, 적절한 음주, 금연, 스트레스 없는 생활 등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영어로 lifestyle medicine이라
하는 라이프스타일 의학, 다른 말로 생활습관의학에 대해 의학자들이 이를 주제로 학술행사를 가진 것은 1989년이
처음이었고, 1990년부터 논문의 주제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술행사가 열리고 논문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미 그 전에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임의로 사용하던 용어를 정의하고, 그 정의에 맞게 연구를 시작하여 일상적으로
쉽게 사용하던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단어에 대해 학자들이 통일된 의견을 내기 시작했음을 의미합니다.
이 분야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하버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심장내과 교수로 여러 기관에서 활동하신 James Rippe라는
분이 주동이 되어 1999년에 1300페이지가 넘는 <Lifestyle Medicine>교과서를 발행했습니다. 2013년에 2판이
나왔습니다. 이 책에는 ‘라이프스타일 의학은 만성병에 대한 위험인자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의학적 처치에서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모든 것을 통합한 학문이고, 질병이 이미 발현했다면 치료에 이용되는 의료기술도 포함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호주에서도 <Lifestyle medicine> 교과서가 발행되었는데 대표저자인 Garry Egger 교수는
“라이프스타일에 관련된 건강문제에 대해 환경, 행동(behavior), 의학, 동기부여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고, 2007년의 2판에서는 여기에 “스스로 돌보기”를 추가했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현대인들은 건강에 관심은 있지만 스스로 잘 돌보지 않으니 스스로 돌볼 수 있게 자극을 주는 것이
라이프스타일 의학에서 해야 할 일이 하는 뜻이 됩니다.
미국과 호주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라이프스타일의학회를 창립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전북의대와 연세원주의대는 공동으로 올 2월 26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국제심포지움을 가지기로 했으며, 이를 계기로
대한생활습관의학회를 창립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서 현대인들의 만성병 예방과 관리, 치료적 목적의 생활습관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가도록 할 것입니다. 운동의학센터는 이에 적극 참여하고 확대할 계획입니다. 많은 참여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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