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시정홍보관

지난해 운동의학센터의 메디컬피트니스 프로그램과 거점체력센터의 체력인증 프로그램에 시민들의 많은 호응이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의 우수성, 시민의 참여와 반응, 그리고 효율적인 운영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 올 해 다시 원주시가 2년 연속 국민체력 100사업 거점체력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그래서 더욱 축하받을 일입니다. 앞으로 국내외 최고의 센터로 발전하길 함께 기원하겠습니다.
2012년 한 해,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의 프로그램 참여자는 총 3,712명이었습니다. 센터 접근성, 전문성, 만족도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한편, 참여자 중 질병 유무를 묻는 항목에서 단연 1위는? 그것은 고혈압이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정상 혈압을 120/80mmHg 이하로 규정하고 있고, 고혈압은 다시 전단계 고혈압(120-139/ 80-90mmHg), 1단계 고혈압 (140-159/90-99mmHg) 2단계 고혈압 (160/100mmHg 이상)으로 세분하여, 단계별로 보다 적극적인 관리를 하도록 적극 권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단계 고혈압은 고혈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음으로 보다 초기에 예방적 차원에서의 관리를 크게 필요로 합니다. 이 경우 3개월 내지 6개월의 건강한 생활습관의 변화가 우선 추천됩니다. 특히 운동 요법과 저염 식이, 그리고 체중 감량이 초기 요법에 포함됩니다.
1단계, 2단계 고혈압 환자에게는 약물치료가 무엇보다도 우선입니다. 이 경우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 약물의 필요성을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고혈압 복용하시는 것을 망설이십니다.
대부분 그 이유로 한 번 드시면 평생을 드셔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고혈압 환자는 꼭 고혈압 약을 복용하셔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고혈압 자체는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못하지만 뇌졸중과 심혈관 질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혈압을 5mmHg 감소시키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을 34% 떨어뜨리고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21% 감소시킵니다. 만약 고혈압 환자의 경우 10mmHg 감소시킬 수 있으면 각각 56%와 37% 감소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약간의 혈압감소가 얼마나 큰 효과를 나타내는지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이미 매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운동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많은 항고혈압 약물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운동요법만은 체중조절, 혈당 및 콜레스테롤 조절, 그리고 심장기능에 도움을 줍니다. 그렇기에 서서히 그리고 점진적인 신체활동량의 증가는 매우 유익하며, 운동으로 인한 손상도 최소한의 것으로 제한 할 것입니다. 불행히도 운동 요법을 통한 혈압 강하 효과는 운동을 그만 두게 되면 짧은 시간 내에 그 효과를 함께 잃게 됩니다. 훈련을 통한 심폐지구력의 향상은 훈련을 그만 두게 될 경우 그 이득의 50% 이상을 2주 이내에 잃게 되며, 4주 후면 훈련 전의 수준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렇기에 이제 매서웠던 올 겨울 추위가 물러나면 가벼운 운동부터 다시 시작해 보시길 적극 권합니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에게 맞춤형 운동 요법은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 센터장 공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