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시정홍보관

보건복지부가 3년 주기로 3만 명을 대상으로 질병 상태, 운동, 식이습관 등을 파악하는 조사로 한국인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자료가 국민 건강영양조사입니다.

최근 지난 10년간 추적 조사된 내용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결과들이 이젠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음을 실감하였습니다. 복부비만, 운동부족, 심장병, 뇌졸중의 위험을 크게 높이는 대사증후군환자가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30%를 차지한다는 결과가 그것입니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비만과 운동부족으로 이를 개선하는 노력이 집중되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비만 특히 복부비만이 중요할까요? 이번 달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팀들에 의해 제시된 내용은 지방간입니다. 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성과 같은 체내 손상의 도미노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이어 당뇨, 심혈관질환, 퇴행성 신경질환과 일부 암을 유발하는 출발점이 됩니다.

비만은 지방간을 생기게 하는 주요 원인중의 하나입니다. 지방간이 생기면 간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이 지방을 합성하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데 이와 같은 변화가 간 손상의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변화 과정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면 고혈당, 인슐린저항성, 그리고 당뇨에 나타나는 여러 특징적인 현상들이 크게 개선된다고 하니, 그렇다면 요즘 유행하는 광고처럼 “간 때문이야~”가 더욱 옳은 말이 될 것 같습니다.

복부 비만 벗어나기 전략 3

1. 10% 줄이기
식사량을 조금 줄입니다. 포만감이 들도록 식사시간을 여유 있게 갖고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작은 10% 줄이기를 목표로 하고, 이의 실천을 위해서는 음식을 먹을 때 마다 수첩에 적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10% 늘리기
신체 활동량을 점차로 늘립니다. 지나친 운동으로 몸을 혹사하지 않게 하고, 우리 몸과 타협합니다.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되 무리하지 않도록 주당 최대 10% 이내로 점증적으로 운동량을 증가시킵니다.

3. 10% 도전하기
목표 체중을 설정하고, 6개월 이상의 계획을 세웁니다. 비만 환자의 좋은 목표중의 하나는 체중 감량 10%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단기간에 체중 감량효과가 없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합니다. 그렇게 지속하면, 체중 감량의 실제적 과정을 본인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평생건강·운동의학센터센터장 공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