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함께
작성일 2014.11.06
조회수 294
매호리기행초(시) | |
작성자 | 최명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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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원주신문 담당자 귀하-독자투고
제목; 매호리기행초(시) 매호리* 기행초(抄) - 최 명 호 - 가을을 지우는 비가 온다 제 몸 겨운 낙엽 들이 추억만큼 쌓인다 이미 스러진 것들을 위하여 애써 덮는 시간과 중력의 작업.... 칠 색의 고깔모를 쓴 여름 날의 꽃들은 다시 갈 빛으로 흩어지고 빈 산 위에 무지개 한 올 떨고 서있다 느다리벌*을 건너 여우고개* 넘어 오는 길 산자락 접힌 골 가슴 한 구석에 굴을 파고 살던 여우는 어디로 갔을까 삼경이면 홀로 울어 누군가를 찾던 웅크린 세월이 허공중의 꽃으로 피었는지 나무, 돌, 새, 서걱이는 바람 소리마저 사위어가는 어느 오후 속절없이 뇌어본다 여우야, 뭐하니.... * 매호리: 원주시 호저면 내에 있는 지명임 독자 투고 To. -행복원주신문 담당자 귀하- e-메일; cmm05@naver.com 주소: 원주시 무실동 무실주공아파트 8단지 805동 404호 성명: 최 명 호 상지대학교 법과 졸업. 1959년생. (여) 전화번호: (H.P) 010 3352 66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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