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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함께

작성일 2010.01.17 조회수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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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알바에 속지말자
작성자 김인기
부수입 좋다는 사이드 알바에 속지말자




해가 바뀐지 일주일이 지난 지난 1월 6일이었다.

며칠 전에 새로 구입한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다.발신인 주소는 이상하게도 일반인들의 전화나 휴대폰 처럼 국번이 없고 단 몇자로 시작되는 전화였다.

분명히 전화이니 인트라넷도 아니고, 나는 새로 산 휴대폰에 몇 번째로 걸려 오는 전화이기에 그 이상하고 낮선 전화번호를 확인 한 후 전화를 받았다.

'여기 모모카드 인데요.국민은행에서 발급 받은 카드로 공공 백화점에서 196만원 어치의 물품을 구입해 가셨는데 결제문제 때문에 그러는데 상담을 원하시면 9번을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이게 무슨 황당무계한 말인가.

난 바로 그 9번을 눌렀더니 상대 여자아가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수 년 전부터 실직하여 힘들게 살다보니 신용불량자가 되어서 카드 발급은 커녕 사회 활동이 거의 막혀 있는 형편이고 꼭 1년 만에 휴대폰 대금을 지급하고 새로 휴대폰 개통을 참으로 어렵게도 한 이 시점에서 나는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

'여보세요. 뭔가 잘못 아신 것 같은 데 저는 신용불량자라 카드를 발급받을 수도 없으며, 내 생에 카드라는 것은 단 한 번도 발급 받아 사용해 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뭔가 잘못 알아도 크게 잘못 알고 게신 겁니다'

그러자 상대여자는

'아! 그러세요?'

나의 서술에 눌렸는지,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지만 곧 전화가 끊겼다.나는 찜찜한 기분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몇 해전 나의 친구 하나가 여러가지 신분증이 들어 있던 지갑을 통재로 잃어 버렸는데 얼만가의 날짜가 지나자 각종 카드 영수증, 물품 구매 확인증 등이 여기저기 전국 각지에서 엄청나게 쏟아져 날라오드란다.물론 훔쳤거나 주은 지갑으로 마구잡이 구입한 물건 값을 갚으라는 전화가 쉴 새 없이 걸려 오기도 하고...

내가 쓴 돈이 아니니 니들 마음데로 하라 식으로 오는 전화에 대꾸하기에 한동안 분주했는데 급기야는 원주경찰서에서 소한장까지 날아오는 처지에 까지 이르렀다.

결국 무사히 그 일이 마무리 지어지긴 했지만 얼마나오랬동안 그 친구가 고생하고 고민을 하던지...

그런데 이제 내가 꼭 그런 처지에 놓이지 않을 까 걱정이 되었다.

도데체 어떻게 된 일일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며칠 전 인터넷에서 소위 '사이드 알바'라는 아르바이트 직업을 구해보려고 내 신상을 모두 적어보내고 신분증(주민등록증)까지 복사해서 보내 주었던 생각이 불현 듯 떠올랐다.

'다음 지식란의 아르바이트 난'에 여기저기서 추천글이 많이 올라왔기에 뭣 모르고 신청한 결과였다.





그런데 이들은 어째서 그 알바자리를 서로 다투듯 권하는 글을 남겼을까?

그 의문은 곧 풀렸다. 내가 내 신분을 모조리 적어내고 신분증까지 복사해서 보내준 후에 그들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결격사유가 있어서 일을 못하시겠네요'라는 내용은

업무를 보려면 '업무폰'을 자기들이 구입해서 주는데 그 업무폰 사용대금은 내가 내야된다는 것이었다.그런데 나는 신용에 이상이 있어서 그 휴대폰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아니, 무슨 놈의 휴대폰이야? 휴대폰 하나면 업무를 못보나?나는어렵게 마련한 휴대폰을 떠올리며 이상한생각이 들었다.그리고 이 휴대폰 값이 수 십만원이 밀려서 1년동안이나 중지 되었던 휴대폰 값을 다 갚고 새로 구입해서 개통했는데 자기들은 내가신용에 이상이 있으니 휴대폰 발급을 못 해주겠다는 이유가 어째서일까?'

한참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휴대폰 다단계 판매' 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한사람이 소개 될 때마다 10만 ~15만원의 수당을 주는 것이다.

그 사이드 알바라는 것이 결국은 '휴대폰 판매'다단계 인것이다.

그런데 내 신분을 다 알아놓고 그것을 기화로 내 신분증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모르지만 그것을 이용하여 무려 196만원어치나 되는 물품을 여기저기에서 마구 구입했다면 그들은 바로 도독놈들이 아닌가?



이걸 수익 좋은 알바라고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소개한 자들은 휴대폰 판매가 되면 수당 받기에 혈안이 되어 알바를 구하려고 있는 어려운 사람들의 둥을 쳐먹는 파렴치한 짓들을 마구 해대는 것이다.

절대 이런 알바에 속지 말기를 바란다.그 전화를 걸어 왔던 곳에서 다시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나 열흘이 지난 아직까지도 아무 연락이 없다. 만약 내 짐작이 맞는 다면 이 '사이드 알바'를 철저히 파혜쳐 그정체를 만천하에 들어내 버리려고 한다.

어쨋든 '사이드 알바'라는 데 쉽게 현혹되지 말기를 바라며 자기 수입을 높이려고 거짓말로 댓글 쓰는 자들도 아주 비양심적인 인간들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나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원주시흥업면흥업3리 477-1번지당골길)3통 2반 원룸 306호 김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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