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농업기술센터

저는 워킹맘으로 일하다가 코로나때문에 아이가 걱정되어 잠깐 휴직을 하고 있는 경력단절 여성이자 원주시민입니다. 인터넷 검색을하다가 저의 부족한 사무능력을 강화하고자 농업기술센터 정보화교육을 신청해서 듣게되었고 센터에서 배운 정보화 교육내용은 제가 복직하게 된다면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1년동안 볼펜으로 무엇인가를 적은 내용보다 센터에서 핵심 교육내용을 메모한 분량이 더 많을정도로 열심히 정보화교육에 참여했던 기억이 납니다.
휴직기간 중에 갑자기 시어머님이 치매등급을 받으셨고, 낮에는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고계십니다.막내며느리인 저를 가끔씩 잊어버리고 존댓말을 쓰시기도 하셔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주간보호센터에서 어르신들께 보여줄 가족영상편지를 보내라고 했는데 마침 정보화교육시간에 배웠던 동영상 교육 덕분에 가족들의 영상메시지를 제가 직접 편집하고,예쁘게 꾸며서 센터로 보냈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제손으로 영상물을 최종 만들었다는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이 영상을 보게될 그 시간만은 어머님이 기억을 잃지 않으시고 자식들과 손자들의 예쁜 모습을 눈으로 모두 담으시길...그리고 짧게라도 행복한 시간을 가지시길 기대해봅니다.
다시한번, 농업기술센터 정보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수 있어서 감사하고, 김태훈강사님과 정보화교육 기간 내내 저희들을 편하게 대해주셨던 여선생님께도 너무 감사합니다. 교육을 받으시는 분들중에는 어르신들이 종종 있으신데 정보화교육 중 수십번 질문을 해도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고 달려와서 밝게 웃으시면서 가르쳐주시는 김태훈강사님의 열정을 존경합니다. 왜 살이 안찌시는지 알겠더라구요. 아무튼 농업인분들과 원주시민들에게 너무나 좋은 교육과정이라 생각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