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래야! 빛사슴아! 나 약속 잘 지켰어~ 잘했지? 다음에 또 만나자~ | |
작성자 | 김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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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 비공개 |
코로나로 인해 어딘가로 쉽게 여행갈 마음을 먹기 힘든 요즘~
8살이 된 저희 아이의 "여름에 만났던 빛고래와 빛사슴에게 약속을 잘 지켰다고 얘기할래요~"라는 말에 바로 짐을 챙기고 2박 3일의 원주 여행을 떠났습니다. 사실 아이의 말을 핑계로 저희도 원주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힐링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빛고래와 빛사슴은 대체 뭘까요? 또 저희 아이와 어떤 약속을 했는지 궁금하시죠? 빛고래와 빛사슴은 바로 '오크밸리'에서 야간에 펼쳐지는 3D 빛 축제 'Sonata of light'의 주인공들이랍니다. 지난 여름밤에 만났었던 빛고래와 빛사슴에게 우리 아이는 "밥 잘먹는 아이가 될께~" 라는 약속을 했었고, 그동안 약속을 잘 지켰으니 다시 두 친구를 만나서 얘기를 해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2시간을 달려 원주에 도착한 후 숙소에 우선 짐을 풀고, 밤이 오기 전까지 간단히 주변 산책을 해봅니다. 너무 맑고 시원한 공기와, 청명한 가을 하늘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것 같습니다. 날이 어두워지고, 드디어 고대하던 친구들을 만나러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초저녁부터 이미 친구들을 만나러 가자고 성화입니다. ^^ 산책로를 따라 환상적으로 펼쳐진 빛의 향연을 감상하며, 마침내 빛고래와 빛사슴 친구를 만난 아이는 너무 예쁜 말투로 친구들과 대화를 합니다. "빛고래야! 빛사슴아! 다시 만나서 반갑고, 나 약속 잘 지켰어~ 잘했지? 다음에 또 만나자~" 2박 3일 중 이틀을 연달아 빛고래, 빛사슴 친구들을 만나느라 엄마 아빠의 지갑은 가벼워졌지만, 보고싶었던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행복해하는 아이의 얼굴을 보니 원주 여행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아이에게 색다른 친구들을 만들어 준 원주 여행~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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