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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과 함께한 가을 단풍 여행(feat. 추억 여권을 만들어요)
작성자 윤종숙
핸드폰 비공개
우리 가족이 자주찾는 원주.
원주하면 생각나는 관광지는 오크밸리(소나타 오브 라이트), 뮤지엄 산, 소금산 출렁다리, 레일 바이크, 구룡사 등 많겠지만
우리 가족은 이미 여러번 방문하기도 했고 바쁘게 여러 곳을 방문하는 것보다 가을만이 주는 형형색색의 단풍을 감상하며
쉼과 여유가 있는 여행을 하고 싶어 치악산 둘레길 걷기로 이번 여행의 테마를 잡았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가벼운 등산복 차림으로 길을 나섰다. 두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강원도, 원주는 가는 길부터가 힐링이었다.
회색빛깔의 건물들에 둘러싸여 많은 업무에, 시간에 쫒겨 사는 일상에서 벗어나 주변을 돌아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고마운 도시.

오늘의 목적지인 치악산 국립공원에 주차를 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걸음을 옮겼다. 관리소에서 담당자분이 나오셔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바로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 만들기!
이 여권은 전국 국립공원(94개 인증 장소)에서 발급이 가능하고 각 방문지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으며 인증 갯수를 충족하면 수량이 있는 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주셨다.

신청서에 간단한 개인정보를 기입하니 바로 발급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가족 수 만큼 여권을 만들고 치악산 칸에 인증 도장인 비로봉 스탬프를 쾅! 찍으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아이는 스탬프를 찍으며 너무 즐거워했고 이는 우리 부부도 다르지 않았다(사실 비로봉까지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고 들어서 아이와 함께 한 이번에 정상까지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됐지만 왠지 이미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쉬엄쉬엄 걸으며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기도 하고 준비해간 간식도 먹으며 가을이 주는, 자연이 주는 선물같은 풍경을 오롯이 감상했다. 붉게 물든 단풍들을 보니 왜 치악산이 '적악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지난 여름에 왔을 때는 소나무로 가득한 숲과 시원한 계곡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번에 경험한 가을의 모습도 장관이었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멋있다고 하니 그 핑계로 다시 한 번 와야겠다고 가족들과 웃으며 이야기했다.

원주는 수도권에서도 당일치기 방문을 할 수 있고 여러가지 테마여행이 가능해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우리 가족이 쉼과 여유,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 그리고 특별한 추억을 얻었듯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원주의 매력을 느끼고 행복한 기억들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가을 단풍은 치악산에서
# 치악산에서 얻은 것은 단풍만이 아니었다
#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이지만 사실은 추억 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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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관광과
  • 최종수정일 2022.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