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 108대염주에 반하다 | |
작성자 | 강태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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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 비공개 |
치악산 관음사에 세계에서 제일 큰 염주가 있단다. 그래, 이번 설 산책코스는 관음사에 가보는 거야. 불교 신자인 내가 그 염주를 안 볼 수 없지. 그런데 관음사 근처에는 또다른 절들도 많이 있다. 국형사, 성문사 등등. 그리고 그 절들이 모두 치악산 둘레길로 연결되어 있다. 지난번에 국형사는 따로 가본 적이 있다. 이에 이번 산책코스는 성문사-둘레길-관음사로 잡았다.
설 당일 오전 어머니와 함께 길을 나섰다. 혼자 걷는 것이 아닌, 어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이어서 더없이 즐거운 나들이였다. 13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성문사 입구에 도착. 먼저 성문사를 간략하게 둘러보았다. 절에 유치원이 있다는 게 참 신기했다. 그리고 표지판을 따라 관음사로 향했다.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산 속 둘레길이었지만 주로 평탄한 길의 연속이었다. 최근에 내가 허리디스크를 갖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걷는 게 별로 어렵지 않았다. 그래, 허리 디스크에는 많이 걷는 게 최고라고 의사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지. 한 1시간 정도 걸었을까, 드디어 관음사에 도착을 하였다. 가장 궁금한 108대염주가 있는 곳을 향해 발걸음을 빠르게 옮겼다. 그리고 보았다. 그 거대한 염주의 위용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커 더욱 놀랐다. 염주 하나하나를 쓰다듬으며 마음 속으로 조용히 소원을 빌었다. 어머니의 건강, 그리고 우리 가족의 건강을. 원주 하면 소금산 출렁다리와 뮤지엄 산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치악산의 정기를 느끼며 세계에서 제일 큰 염주를 보는 재미가 있는 관음사도 빼놓을 수 없겠다. 여러분, 관음사에도 많이 놀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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