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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친구들과 함께 떠난 치악산 당일코스
작성자 최정윤
핸드폰 비공개
오래 전부터 함께 운동하고 등산을 해왔던 친구들과 함께 처음으로 원주에, 그리고 치악산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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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치악산 국립공원 황골탐방지원센터 - 치악산 비로봉 (정상) - 황골탐방지원센터 (원점 회귀) 약 9km (하산 후 도보이동 조금 포함)
총 소요 시간 : 약 4시간 40분 (휴식시간, 정상에서의 간식시간 전부 포함)
서울에서 가는 법 : 청량리역 무궁화호 (6시 50분 출발) - 원주역 (7시 58분 도착) - 원주역에서 황골탐방지원센터까지 택시 (약 20분, 20000원 - 끝나고 원주역 갈 때엔 17000원 나왔다.)
서울로 돌아오는 법 : 원주역 KTX (17시 44분 출발) - 청량리역 (18시 30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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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정상으로 가는 가장 짧은 코스라고 했는데, 다음엔 구룡사 쪽으로 하산하거나 등산해보고 싶었고, 치악산 둘레길도 있다고 하여 더 일찍 등산을 시작할 수 있다면 넓게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려면 산악회 버스를 찾아보거나 원주에 전날에 미리 가있거나, 차를 소유하거나 등등이 필요하다. 아니면 가장 빠르게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은 가서 트레일러닝 하고 오는 것, 치악산 둘레길 트레일러닝도 재밌을 것 같다.

원주역이 작년(2020년)에 새로 생겼다고 했는데, 깨끗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공항 같은 분위기도 나고, 편의점도 조금 물가가 비싼 감이 있었다. 그리고 원주역 부근에 정말 아무것도 없었는데 새로운 아파트 단지를 만들고 있어서 2-3년 후에는 원주역 부근도 많이 달라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서울의 청량리역에서 가기에 굉장히 편하고, 무엇보다도 '악' 이 들어가는 산이라 사람이 많지 않은 전통적인 이름적 특징에 맞게 등산객이 다른 국립공원보다 적었다. 매력적이었던 산 !

초입의 아스팔트 길이 상당히 길어서 (약 1.6km정도) 가파르지만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다. 계단 공사도 하고 있었는데, 원주역 발전에 따라 더 사람들이 많아질 산으로 예상되었다. 비로봉이 1km도 남지 않았던 때 멀리에서 비로봉이 보였고, 돌탑이 귀여운 뿔처럼 보였다. 정상까지 끝나지 않던 오르막을 다 올라서 드디어 정상 도착 !

친구들과 챙겨온 샤인 머스캣, 밤 만주, 컵 누들, 코코아, 귤, 에너지바, 카스텔라 등등 든든하게 먹고 내려왔다. 햇살이 따뜻해서 정상에서 충분히 쉴 수 있었고, 다시 하산길로 향했다. 하산을 마친 후에는 정말 맛있고 아늑한 공간에서 쉴 수 있었던 '초가와 옛이야기'라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자리도 넓고 다방 같은 분위기에 따뜻하고 창밖 풍경도 좋아서 편하게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4명이서 녹두전 + 황태 더덕구이 + 두부전골 + 치악산 막걸리를 다 해치우고 왔다. 다 맛있었고, 식사를 정말 천천히 해서 한 시간 넘게 자리에 있었는데, 반찬도 많이 주시고 굉장히 친절하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기차 시간이 조금 남아서 주변에 있던 '하모니'라는 카페에서 시간을 조금 보내고 원주역으로 가기로 했는데, 스마트폰 충전기도 빌려주시고, 따뜻한 물도 나갈 때 담아주시고, 마셨던 백향과 차도 너무너무 맛있게 먹고, 자리도 넓고 쾌적해서 정말 편안히 쉬다가 택시를 타고 원주역으로 갈 수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느낀 서울 밖 등산의 여유로움 - ! 방문했던 모든 곳들이 너무나도 여유롭고 따뜻하고 편안해서 돌아오는 KTX 안에서 열심히 머리를 돌리며 졸았다.

일요일 저녁엔 서울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꼭 미리 기차표를 예매해야 안전하고, 원주에서도 시내가 많이 밀렸는데, 정말 센스 넘치던 택시운전사께서 자신만 아는 길로 빠르게 운전해 주셔서 원주역에도 무사히 잘 도착할 수 있었다.

사람들도, 원주도, 같이 간 친구들과의 시간도 모두 따뜻했던 치악산 탐방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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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2.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