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

여행후기

추천>여행이야기>여행후기글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핸드폰, 내용, 파일 제공
원주에서 만난 신기한 종이의 세계
작성자 이진언
핸드폰 비공개
최근 원주로 이사간 친구의 초대로 두 번째 원주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니 2시간도 안 걸려 도착했다. 지난번 여행에 원주의 재래시장 투어를 하며 잔뜩 쇼핑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지만 이번엔 다른 일정으로 가보고 싶어 '원주한지테마파크'를 선택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좋아 미리 신청을 해 시간 맞춰 전시장으로 갔다. 친절한 선생님 여럿이 준비를 하는 모습에 아이들만 맡겨도 안심이 될 것 같았다. 아이들은 체험 프로그램 먼저 진행하고 우리는 <자르고 접고 만들다 Season2> 전시를 관람했다.
평소에 전시회 관람을 많이 다니는 편인데, 종이를 주제로 이처럼 볼거리 가득한 전시를 만들다니 감동했다. 총 5명의 작가의 작품들은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아름다워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서동진 작가님의 작품을 보며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작품을 떠올린 큰 아이와 자신들이 만든 페이퍼 아트 작품과 비슷한 큰 작품을 보며 좋아하던 작은 아이 모두 한참을 관람했다. 전시장에 마침 작가님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어 작가님의 이야기도 듣고 실물도 만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김주영 작가님의 작품들은 특히나 아이들이 좋아했는데 익살스런 표정의 주인공들이 가득하고 들여다볼수록 섬세해 보는 재미가 있었다.
양지윤 작가님의 작품들은 부드럽고 밝은 색감의 모빌들이 전시장의 작은 바람에도 흩날리며 경쾌한 봄의 느낌을 선사했다. 아이들이 움직이는 종이를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박명옥 작가님의 오묘한 작품들은 빛과 한지가 만나 이렇게 멋진 모습을 만들어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흡사 움직이는 듯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재혁 작가님의 작품들은 종이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정교하고 디테일했다. 특히나 멸종위기 동물들을 만드는 의미있는 작업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아이들의 체험 시간에 둘러본 전시가 너무 알차서 체험 끝난 아이들을 이끌고 다시 전시장을 다녀왔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았다. 원주에 거주하는 분들도, 전시 기간에 원주를 방문하는 분들도 전시를 꼭 보면 좋겠다.
벌써 다음번 여행에는 이번에 못 간 원동 성당과 구룡사 방문도 기대된다.
파일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 조사

담당자 정보

  • 최종수정일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