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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로의 힐링 가족여행
작성자 권영무
핸드폰 비공개
2021년 어린이날은 수요일, 나는 목요일에 휴가를 붙여서 원주로의 가족여행을 계획했다.

젊음으로 가득 찬 군인이었던, 나의 20대 초반의 시간을 함께한 도시 원주.
사랑스런 아내와 두 아이들을 데리고 가니 그때의 기분이 되살아났다.

잔잔히 가슴뛰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마치 고향 방문을 하는듯한 기분이었다.

(1) 간현관광지와 소금산 출렁다리
인터넷 원주 관광포털을 둘러본 후 <소금산 출렁다리>를 첫 행선지로 정했다.
출렁다리는 간현관광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강원도 특유의 산세와 원주의 큰 강인 섬강이 어우러져 수려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주차장이 넓어 여유있었고, 중간중간 식당과 편의점이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다.

출렁다리 입구까지는 나무데크를 따라 약간 걸어올라가야 한다.
마침내 입구에 도착하면 웅장한 출렁다리가 나타난다.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를 연결하는 출렁다리를 건너가노라면 짜릿함과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바람이 많이 부는 편이었지만, 출렁임이 그리 심하지는 않아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리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섬강과 소금산의 풍경은 지금도 생각나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출렁다리에서 내려온 우리가족은 단지 내 식당에서 파전과 감자전, 곤드레밥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식사후에는 바로 옆 원주레일파크로 갔다.
레일파크는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철도역인 간현역을 활용하여, 관광객들이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도록 조성한 시설이다.
도착해서야 안 사실이지만, 하루에 5회 정도 운행하고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우리는 출발시간에 너무 임박해서 도착했고 표는 매진되어 있었다.
많이 기다리기는 시간이 아까워서, 내일 오기로 하고 일단은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다.

(2) 한지테마파크
출렁다리 매표소의 직원분들이 추천해주신 <한지테마파크>를 방문하였다.
원주는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가 자라는데 적합한 기후라고 한다.
한지테마파크에는 종이의 기원에서부터 만들어지는 방법, 한중일 종이의 차이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한지공예 체험행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 아이들도 참여하여 한지공예 부채를 만들어 보았다.

(3) 박경리문학공원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인 박경리가 원주에 살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유네스코 문학도시로도 등재가 되어있다고 한다.
박경리문학공원은 소설가 박경리가 살았던 자택을 중심으로 작품관련 내용을 전시한 시설등이 함께 위치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런 공원이 없었던것 같은데, 신기한 마음이 들어 방문하였다.
대하소설 토지의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방문해도 좋다.
아이들은 토지가 뭔지, 박경리가 누구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실감이 안나는 눈치였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랐을때 이런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나는 만족이다.
토지는 어렸을때 드라마로만 본 희미한 기억이 있는데,
너무 늦지 않게 책으로도 읽고싶다는 생각을 하며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4) 행구수변공원
이곳은 행구동에 호수공원같이 조성해 놓은 곳이다.
푸른 잔디밭과 호수가 어우러져 산책하기 좋았다.
기후변화문화관이 함께 있어, 환경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수변공원 산책을 마치고는, 소초면으로 가서 닭갈비에 막국수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하였다.

(5) 원주레일파크
다음날 우리가족은 어제 타지못한 레일바이크를 타러갔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어제보다는 여유가 있었지만 예상보다는 사람이 많았다.
간현역을 출발해서 판대역(?)으로 바이크들을 매달고 올라간다.
정차 후, 셔틀기차에서 내려 가족별 레일바이크로 갈아탄 후 간현역으로 되돌아오는 절차이다.
올라갈 때 주변경관을 보고 내려오면서 한번 더 볼 수 있다.
내리막이기 때문에 레일바이크를 움직이는데는 큰 힘이 들지 않는다.
덜컹덜컹 철길을 따라 페달을 구르며 시원한 바람을 쐬는 기분은 상쾌했다.

레일바이크를 끝으로 짧은 여행을 마무리하고 귀가하였다.
둘째아이는 아쉬웠는지 어제 간 출렁다리를 한번 더 가자고 할 정도였다.

다음번에 오게 된다면 다른 곳들도 마저 방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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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