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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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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주말, 완벽했던 원주 여행
작성자 정미선
핸드폰 비공개
2박3일간 치악산 구룡자동차야영장의 카라반으로 떠나기로 했다.
다섯 식구가 묵기에 너무 비좁지 않을까 걱정했던 건 기우였다. 조금 과장하면 8명도 잘 수 있을만한 넉넉하고 깔끔한 곳이었다.
숙소는 대만족! 다만 주말 내내 비가 온다고 하여 걱정이 되었다.

계곡에서 놀겠다며 구명조끼와 튜브를 바리바리 챙겨왔건만, 비로 인해 계곡물이 불어 출입이 어려운 상태
아쉬운대로 실내인 치악산생태학습관으로 향했다.
와우, 기대보다 훨씬 넓고 다양한 시설이 있어서
6살부터 13살까지, 연령대가 다양한 우리 집 아이들이 무려 세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
비가 좀 잦아들고 나니 오히려 시원해서 좋았다. 조용히 우리 가족끼리 화롯대에 불 지피며 맛있는 바베큐 해먹고..

다음날 아침, 빗소리에 6시부터 눈이 떠진다. 오늘은 어쩌지 고민하다 그래도 가보자며 구룡사로 향했다.
등산난이도 매우쉬움이라더니, 이건 등산로라기보단 거의 산책로다. 슬리퍼 신고온 신랑도 무리없이 올라갈 수 있어서
슬슬 올라가다 보니 어느덧 한시간, 두시간이 지나고 세렴폭포까지 다녀오게 되었다.
사람없는 아침의 한적함과 계곡 근처의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등산(?)후의 감자전과 막걸리도 최고. 주인장의 친절함에 더 맛있었던 점심이었다.

드디어 활짝 갠 마지막 날, 계곡물에 발담그며 치악산과 작별인사한다.
뭐랄까, 기대보다 훨씬 더 여유롭고, 선선하고, 풍족하고, 좋았던 2박 3일이었다.
아이들은 다음에 꼭 다시와서 저기 저 포인트에서 물놀이하자고 보챈다.
시설이 좋은 걸 다들 알아서 당첨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다음에도 꼭 기회를 노려보리라.
우리 가족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준 원주 치악산,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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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