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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의 걸음걸음
작성자 김명희
핸드폰 비공개
성큼 다가선 가을이 가져다 줄 아름다움을 원주 여행에서 기대하였건만 하늘은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우중충하기만 하였다. 힘들게 준비한 가족 여행의 시간인 만큼 좋은 날씨를 기원하는 한바탕 기원의 의식(?)을 치른 후 여행에 나서게 되었다.
다행히 여행이 시작됨과 동시에 기분 좋은 가을 날씨로 돌아왔고 원주를 향해 출발했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방문한 곳은 치악산 자연 휴양림이었다. 시원한 바람과 물들어가는 나무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그림이었고, 그 속에 들려오는 새소리와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는 자연의 교향곡이었다. 걷기 싫다는 어린 아이들의 투정 조차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휴양림에서 내려와 구룡사 계곡을 향해 나섰다. 차 안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활짝 연 창으로 들어오는 공기를 기분 좋게 깊이 들이 마셨다. 산 속의 공기는 무엇인가 맛이 있다. 담아갈 수 있다면 잔뜩 가져가 두고두고 들이키고 싶을 정도였다. 구룡사 계곡은 가을이 서서히 물들기 시작해 아름다웠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주차도 힘들고 아이들도 힘들어해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 아이들도 즐길 수 있고, 체험도 할 수 있는 치악산 체험학습관으로 향했다. 구룡사 계곡과 가까워 원래 가보려고 했던 곳이었다. 알록달록한 바람개비와 다양한 캐릭터들이 아이들을 맞았고 이리 뛰어다니고 저리 뛰어다니며 즐거워했다.

원주 시청 앞에 자리 잡은 숙소에 짐을 풀고 시청 앞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다양한 분위기의 식당들이 있었고 그 중에 어느 곳에서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식사를 마치고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를 숙소에서 마시며 원주에서의 하루를 곱씹어 보았다. 여름에도 좋고 가을의 초입도 좋으니 가을이 만연하는 시기에도 또 얼마나 좋을지 기대하며 다음 원주 여행을 기약하며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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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