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원주관광

매일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바쁘고 답답한 일상, 그리고 마스크에 갇혀 여행조차 편히 다니지 못하는 코로나상황에서 스트레스를 풀지 못 하고 쌓아갔던 요즘- 위드코로나로 간다는 뉴스 기사를 보고 원주에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꼭 가보고 싶었던 뮤지엄산에 친구와 함께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너무 꿈만 같네요~

행복했던 원주여행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너무 가보고 싶었던 곳이지만 사실 친구와 저는 운전을 할 수 없어 뚜벅이로 가야 했기에 원주여행이 망설였는데, 2021년 늦가을, 이대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21년 가을을 떠나 보낼 수 없어 열심히 검색을 하며 원주여행계획을 세워봤습니다.

일요일 새벽, 인천버스터미널에서 처음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원주버스터미널에 도착!
새벽이라 차가 막히지 않아서인지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원주에 도착했습니다. 원주는 처음 와 봤는데, 서울하고 별반 다르지 않은 도시의 느낌을 줬어요~ 터미널 근처 스타벅스에 앉아 커피와 샌드위치를 수다를 떨며 먹으며 시장기를 달랜 후 설레는 마음으로 원주시티투어버스 첫 차를 기다립니다.
여행 오기 전, sns 및 사이트를 통해 원주시티투어버스 운영여부를 알아봤었는데 다행이 위드코로나로 운행을 재개했다는 소식을 접해서 타려고 계획했는데, 버스가 시간에 맞춰서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 정시보다 5분 정도 늦은 시간이지만 잘 도착해 주었어요 ^^

버스비 5천원을 내고 자리에 착석하려는 찰나 1인당 5천원의 원주시장상품권을 주셔서, 버스비5천원을 다시 돌려받는 득템을 했어요~ㅎㅎ 친구와 무엇을 먹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뮤지엄산으로 출발~

뮤지엄 산에 도착하니, 오픈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볐어요~ 오랜 기다림 끝에 발열 체크 후 미리 인터넷에서 구매해 둔 기본권 티켓을 발권하고 뮤지엄산（으로 입장했어요~

뮤지엄산의 ‘산（SAN）’은 공간（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이름으로, 해발 275m 산중에 터를 잡아 산（山）이라는 의미도 품고 있는데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으로, 웰컴센터, 플라워가든, 워터가든, 본관, 그리고 명상관, 스톤가든, 제임스 터렐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미리 숙지하고 관람을 시작했어요. 건물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뮤지엄산은 햇빛과 공간을 너무 잘 표현했다고 되어 있었는데, 역시나 사진으로 봤던 모습보다 직접 보고 나니 건물과 예술이 하나된 모습을 하고 있어 관람하는동안 나만 알고있는 비밀장소로 삼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와 장소가 주는 편안함에 빠져드는 순간들 이었어요~ 작품 하나 하나를 보며 친구와 담소도 나누고 천천히 공간공간을 둘러보고 나서 계단식 연못이 돋보이는 ＇카페테라스＇에 앉아 커피와 케잌을 먹으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뮤지엄 산을 둘러보고, 원주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서 원주시장으로 갔어요~ 방문하기 전, 폭풍검색결과 돈김떡이 유명하다는 걸 접하고, 시장했던 배를 채우러 원주자유시장 먹자골목 안에 있는 ＇칭구＇로 들어가서 돈,김,떡을 주문했어요. （돈까스,김치볶음밥, 쫄떡볶이） 분식은 언제 먹어도 진리죠? 중고등학교 시절 즐겨먹었던 분식을 여행와서 먹으니 더 맛있게 행복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 늦은 점심을 먹고 원주자유시장, 원주중앙시장을 둘러보며 가족들에게 선물할 만두도 포장했어요~

멀게만 느껴졌던 원주는 시외버스와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차가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걸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서울근교에서 멀지 않은 원주 여행 계획해 보시는 거 어떠세요? 울림이 있는 뮤지엄산과 강원감염, 레일바이크, 출렁다리 등 유명한 관광지가 가득한 원주-

다음 번에 와서 이번에 둘러보지 못한 곳도 여행하고 오크밸리에서 숙박도 하는 여유있는 시간을 갖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놀러올게요. 원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