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

여행후기

추천>여행이야기>여행후기글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핸드폰, 내용, 파일 제공
운곡 원척석 묘역- 치악산 둘레길
작성자 고신애
핸드폰 비공개
저는 매일 출근 길에 치악산 절경을 보며 눈호강을 한답니다. 햇빛에 빛나거나 구름낀 모습 등을 보면서 잠깐 감상하는 시간이 참 좋더라구요. 산이 아늑하게 감싸주는 것같기도 하고 도시를 보호해주는 느낌도 받구요.

그런데 치악산만 보다가, 회전 교차로에 쓰여진 운곡 원천석 묘역이 뙇하고 눈에 띈지는 한참 후였습니다 ~~ 앗, 회사 가까이에 묘역이 있었다니. .

점심먹고 동료들이랑 그날 바로 가봤는데 치악산 둘레길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서 산책하기도 넘 좋았어요. 그리고 가는길에 맛있는 식당들도 많아서 다음번에 올때는 식사를 하고 올라가도 넘 좋을 것 같더라구요.

올라가시다가 오른쪽 능선쪽으로 가야 묘역이 있어요. 가는 길에 운곡선생님의 이야기들도 잘 정리해서 쓰여져 있고 천천히 읽으면서 가기 좋았답니다. 그 유명한 노구 할머니 이야기고 있구요.

조선을 건국한 개국공신 태종 이방원이 평생을 그리워하고 함께 조선을 세우기 위해 삼고초려를 해야만 했던 운곡 선생님이 대체 어떤 분이셨을까 궁금했는데, 직접 묘를 뵈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대학자로 유명하셨다는데, 절개있게 걸어온 인생처럼 묘역도 단촐한 모습이에요.

횡성에 있는 각운사에서 태종이 13살때 둘의 인연이 맺어졌다고 하는데 어떤 배움을 가졌기에 그리 스승을 그리워 했는지 궁금하기도 했어요.

왕위를 찬탈해야만 생존할수 있었던 불안한 왕자의 자리에서 어쩔수 없이 칼끝으로 나라를 세웠지만 아마 운곡 선생님의 기개와 인품 그리고 그의 애민사상이 왕으로써 가져야만 했던 덕목이라 생각한건 아닌가 싶어요.
(무인들만 배출하던 이성계의 가문에 유일한 문과급제자가 이방원이라해요. 문과 무 둘다 겸비한 분이니 운곡의 사상도 잘 이해하지 않았나해요.)


이방원에 대해 조금 찾아보니 태종의 학문적 열의는 아들 세종대왕에게 까지 내려갔다고 하네요. 세종대왕도 애민정신으로 존경 받는 왕이시니 아마 그 뿌리는 운곡선생의 배움에서 부터 내려온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여.(저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 )

아이들 데리고 역사탐방으로도 좋고, 연인들 데이트 코스나, 맛집탐방, 산책코스로도 너무 좋을것 같아요~~ 추천 합니다~~~
저는 다음번에는 운곡 원척석 묘역 아래에 쓰여진 흥양리 마애불좌상을 보러 갈거랍니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나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
파일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 조사

담당자 정보

  • 최종수정일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