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

여행후기

추천>여행이야기>여행후기글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핸드폰, 내용, 파일 제공
★ 행복했던 원주의 원주로운 여행기 ★
작성자 백송이
핸드폰 비공개
1일째
어느 따분한 오후, 남편은 갑작스럽게 원주에 가야한다며 동행을 요청하였습니다.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 속 뜻밖의 여행으로 신나는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습니다. 원주는 한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어 달리는 차안에서 원주에 가볼만한 곳들을 검색도 하고 창밖구경도 하다보니 금방 도착했습니다. 남편 볼 일 보고나니 어느덧 오후 5시 정도가 되어 부랴부랴 골목식당에서 봤던 원주미로시장에 방문하였습니다. 맛집에 간다는 기대에 부풀어 뭐먹을지 메뉴까지 정해놨는데 아뿔사!! 시장은 오늘 휴무였습니다 ㅜㅜ 못내 아쉬워 문 닫힌 가게들이라도 구경하고 근처 원동성당과 강원감영으로 향하였습니다.
산책 겸 도보로 이동하는데 원주는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운 동네더군요. 서울토박이인 저는 늘 사람에 치이고 복작복작하게 생활하는데 익숙했는데 한가로운 원주에 오니 마음이 참 좋았습니다.
원주 민주화운동의 상징이며 여러모로 뜻깊은 성당에 방문하여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성모마리아상 앞에서 잠시 기도드린 후, 다음코스인 강원감영으로 부랴부랴 이동하였습니다. 해가 지고 있는 감영에는 파란어둠이 내려앉고 있었습니다 성당 오는 길에 얼핏 보았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조금 실망하며 들어섰는데 파란어둠을 뒤로 한 그 곳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구조물과 하늘의 색조화가 너무 근사하였으며 밤연못 은 아기자기한 정자를 거울같이 비추고 있고 아름드리 나무들이 어우러져 연신 감탄을 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너무 근사한 경치에 그냥 막 찍는데도 작품사진이 탄생하더군요.
정자 군데군데 관광객 , 주민들도 쉴 수 있게 되어 있어 감영이라도 된 듯 강원도의 운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너무 예뻐서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넓지 않은 곳이지만 참 오래 머물렀습니다.

2일째
원주하면 소금산 울렁출렁다리를 빼먹을 수 없지요. 일어나자마자 향한 울렁출렁다리코스는 아침운동으로 정말 상쾌한 코스였습니다.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코스길이로 새로 지은 울렁다리는 노랑노랑다리가 상큼하며 코스 길목길목에 포토스팟이 있어 지루하지 않으며 어르신들도 걷기 좋게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나중에 부모님을 꼭 모시고 와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랜드밸리의 랜드마크 스카이타워에서 웅장한 자연의 풍경과 함께 인증샷 남기고 나면 대망의 마지막 코스인 굉장한 규모의 울렁다리에 입성! 유리바닥의 다리를 건너며 가슴이 울렁울렁대며 왜 울렁다리인지 알겠더라구요. 정말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아찔한 마지막 코스였습니다. 울렁다리에 계신 안전요원들 덕에 안정 등에 관하여 관리를 잘하고 있어 원주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곤돌라 공사도 진행 중이었는데 곤돌라가 완성되고 나면 남편과 다시 오자 이야기를 나누며 내려오는 산길은 마무리 산책코스로 좋았습니다. 너무 짧아서 허무하지 않고 웅장한 규모에 압도당한 울렁출렁다리! 과연 원주의 랜드마크 맞습니다. 원주에 오시는 분은 꼭 들르셔야 합니다.^^
돌아와야 하는데 너무 아쉬워 들른 원주의 빙벽으로 유명한 카페는 겨울이 아니라 빙벽은 아니었지만 그냥 그대로도 정말 멋진 뷰였습니다. 그냥 그 곳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바다나 강, 산뷰의 카페는 많이 가봤지만 암벽뷰가 그렇게 멋있는 지 처음 알았습니다. 자연에 압도당하며 힐링하는 그런 카페를 마지막으로 아쉽지만 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 번 부모님과 다시 방문할 때까지.. 잘 있으렴~ 원주!!! 이상원주로운 첫 여행기였습니다.*^^*
파일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 조사

담당자 정보

  • 최종수정일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