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원주그림책프리비엔날레 ‘왼쪽 가슴의 어린아이’
원주의 그림책 문화는 민관의 협치 그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향유를 통해 비교적 단기간 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1차 법정 문화도시라는 브랜드에 힘입어, 원주는 그림책을 매개로 한 다채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는 그림책 도시 원주의 작지만 거대한 시발점이다. 이상희 아동문학가(현 원주그림책센터장)의 주도로 폐 버스를 활용, 2004년에 박경리문학공원에 자리 잡은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는 개관 이후 10년 동안 약 13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그림책 전문도서관으로 사랑을 받았다. 2014년 안정적 운영을 위해 패랭이꽃 그림책버스가 3년간 휴지기를 가지는 동안 이곳에서 활동하던 지역의 그림책활동가들이 모여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를 조직함으로써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는 체계와 의미 면에서 진일보하기에 이른다.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와 원주의 그림책 활동가들이 터놓은 물꼬를 기반으로 원주시는 2015년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 조성사업에서 그림책 특화도시로 선정되었다. (2017년 5월 재개관한 패랭이꽃 그림책버스는 현재 코로나19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임시휴관 중이다.)
2016년 ‘그림책여행센터 이담’의 개관으로 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그림책과 친해지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그림책여행센터 이담은 어린이와 보호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시민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 그림책 아카이빙, 지역 내 그림책 관련 협의체 네트워킹까지 폭넓은 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2020년까지 연간 방문객 3만 명을 기록하는 한편, 그림책 활동가 499명을 배출했고 123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으며 원주시민이 창작한 240권의 그림책을 출간하는 등 문화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그림책 도시 원주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한 그림책여행센터 이담은 2021년 10월부로 원주시 그림책센터로 기능이 이관되었으며 향후 역할을 전환해 활용될 예정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초점은 그림책을 매개로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맞춰졌다. 원주의 그림책 문화는 민관 협치를 바탕으로 행정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일궈낸 성과이기도 하다. 이는 지역의 문학적 자산과 결합해 2019년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이라는 쾌거로 연결되었다. 2021년 현재, 원주의 그림책 문화는 그림책센터를 중심으로 내실을 더해가고 있으며 오는 2024년 그림책도서관의 개관으로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 참고자료
<원주 그림책도시 마스터플랜 연구보고서(2021, 원주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원주 그림책 도시 만들기 (2021, 원주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강원도 원주시 향교길 77 (명륜동, 옛 원주여자고등학교)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 내
매주 화~토요일 09:00~18:00
문의 : 033-734-0755
강원도 원주시 토지길 1
매주 금요일 10:00~13:30 (단체예약 가능)
문의: 033-763-9757
※ 현재 코로나19 방역 방침에 따라 휴관 중
강원도 원주시 단구로 170 따뚜경기장 1층
문의 : 033-765-9114
※ 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로 기능 이관 관계로 운영 종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