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두 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제가 원주에 살게된지 벌써 20여년이 되어가는데요.. 아이를 가지고 나니 결혼 전에는 몰랐던 원주의 아동복지시설에 대해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최근 추운날씨와 미세먼지를 걱정하는, 특히 원주는 초미세먼지량이 많이 항상 고민인, 저희 아내와 함께 ..
그래도 주말에는 어디라도 가서 애들을 좀 놀게 하자고 수없이 다짐을 하지만 원주시내에서 어린 두 아이를 데리고 갈만한
아동복지시설이 참 없더군요..
항상 인터넷을 뒤져 갈만한 곳을 찾아올리는 블로그나 정보창을 찾아보아도 원주 근교라고 하면 아이와 함께 갈만한 시설로 춘천, 단양, 이천, 여주... 이런 곳들만 검색이 되는 것을 보고 참 아쉬웠습니다.
물론 교통의 중심지답게 여러 도시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점이 원주의 이점이라고는 하지만 한번 마음먹지 않으면 근처에 아이를 마음놓고 풀어놓을 만한 시설이라곤 딱히 없고.. 원주시는 이런 점을 키즈카페와 같은 사설 업체에 많이 의지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지난 주말에 춘천에 가서 하루를 놀아보니.. 원주시민이 춘천시민에게 부럽다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이지 않냐.. 라고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이렇게 건의라도 해보자 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농담이었지만 우리 춘천으로 이사갈까? 라고 이야기하고나니 서글퍼지기까지 하더군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원주는 전국적으로 미세먼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요즘 어린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이에 대해 항상 민감하게 반응을 할 수 밖에 없는 현 시점에서, 출산을 장려한다고 보조금을 남발하겠다는 정치인들의 생각 보다 아이를 좀 더 마음놓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글을 쓴다고 당장 무언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도시계획을 추진하는 분들이 이런 점을 마음속에 두고 고민을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항상 고생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