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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일 2015.04.24 조회수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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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 챙기다 당한 황당한 일... 모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작성자 김형길
저는 단구동에서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자리에서 12년을 소매업을 하고있고 나름 시간내어 봉사도 하고 있습니다.
10년이넘는 동안 한번도 없었던 일을 이번에 겪고나니 봉사에대한 생각도 불우한 이웃을 챙겨야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조심해야 할 것 같아 글을 올려 봅니다..

저는 소매없을 하면서 도매상에서 배송된 물건포장용 박스를 모아 폐지를 모으시는 할머니나 할아버지 장애우님들을 드리고 있습니다. 따로 모을장소가 없어서 가게앞에 정리해 놓으면 가져가시곤 했지요..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10년이상 늘 해왔던 일이고...

가게를 하다보니 POS시스템이라 자동으로 영수증 발행이 되고 모든고객이 영수증을 가져가지 않으셔서 남은 영수증과 복사와 팩스 서비스를 하다보니 이면지가 발생하고 기타 전단지 신문지 잡지등등 작은 종이들은 따로모아 박스에 담아서 한박스가 되면 드리곤 했습니다..
10년넘게 계속 그렇게 해왔고 몇푼 안되겠지만 가져 가시는분도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지만 꾸준히 가져 가셨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번일입니다.

영수증 거래명세서등을 모아 담아드린 박스를 가져가셔서 그냥 고물상에 팔아도 될텐데 근처골목에 주차된 화물차에 쏟아 버리고 박스만 취하여 가져가신 겁니다.
당연히 화물차주께서는 화가 나셔서 영수증 거래명세서에 기록된 저희 가게명을 보시고 무단투기로 신고를 하신겁니다...ㅠㅠ

주민센터 담당자도 좋은일 하려다 생긴일이라 이해는 해주셨지만 과태료는 면할길이 없네요...
법은 법이고 제 부주의가 부른 사건이니까요...

저희 가게는 종량제봉투 판매하고 있고 원주시의 협조 요청으로 종량제 음식물 수거통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종량제 봉투가 없어서 무단투기를 하겠습니까..
그것도 가게 이름이 담겨있는 영수증 수십장 수백장을  가게에서 몇십미터 떨어지지도 않은 곳에 주차되어있는 이웃의 차에 쏱아부을 그런 배짱있는 사람은 아니랍니다...ㅠㅠ

어째든 내가게에서 나온거라 내가 무단투기한건 아니지만 법이 그렇다니 수긍해야하는거라면 어쩔수 없는거겠지만 참 어이없고 좀 억울한 일이네요..

정말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재활용 분리수거 하라고해서 종이쪽이라도 하나하나 모아 한푼이라도 벌어서 보탬되시라고 드렸던게 이렇게 되어버려 참 허한 마음입니다..

대형마트들이 줄줄이 들어서 상권은 하루하루 무너져가고 먹고살기 빠듯한데 이런일이 생기니 더 힘빠지네요...

영수증.. 택배송장.. 이런거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할까요??

넋두리삼아 글 올려 봤습니다.  이글 읽으시는 모든분들 주의하셔서 이런일 생기지 않도록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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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