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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렇습니다

작성일 2010.01.13 조회수 9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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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박물관 제기능 못한다 보도관련
작성자 시립박물관

원주시립박물관 제 기능을 못 한다“는 강원도민일보(2010. 1. 12)의 보도와 관련하여 박물관의 기능을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기사의 주요 내용은 첫째, 박물관 예산부족으로 유물구입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문화재발굴과 보존·연구등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둘째, 박물관의 본 기능과 관련 없는 전통문화학교운영, 어린이 예절교실 운영, 주말전통문화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사회문화교육프로그램에 4,000여만원의 사업비를 책정하고 있어 예산의 재분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박물관의 기능은 크게 유물수집 등 박물관 자료 확충과, 보존 및 연구, 전시, 교육 등 입니다. 어느 한 기능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박물관의 중요한 기능입니다. 우리 박물관은 비록 적은 전문 인력과 예산에도 불구하고 박물관의 주요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주시립박물관의 운영사항을 알려드려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첫째, 유물 수집은 단지 구입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박물관 자료 확충 방법은 구입 외에도 기증, 기탁, 지표 또는 발굴조사 등이 있습니다. 2,000년 11월 우리박물관이 개관할 때에는 소장유물이 몇 점에 불과하였으나, 그동안 많은 시민들께서 1,300여점의 유물을 기증해 주시는 등 지금은 5,000여점의 지역사 자료를 확충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박물관은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재를 안전하게 보존 관리해 드리기 위하여 문화재은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둘째, 문화재 발굴조사는 지역의 역사를 주체적으로 조사 연구하는 박물관의 여러 기능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모든 박물관에서 문화재 발굴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문화재 발굴조사가 가능한 박물관은 국립박물관과 대학박물관이 대부분이며,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 운영하는 공립박물관 중에서는 소수의 박물관(서울역사박물관, 경기도박물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인천광역시립박물관 등) 뿐입니다.
 
  셋째, 유물 보존은 각 유물재질에 따라 보존환경과 방법이 달라집니다. 우리 박물관에는 아직 보존처리 전담 학예연구사는 없지만, 유물의 재질에 따라 적정한 환경에서 보관하고, 필요할 때마다 훈증소독을 실시하여 소장 문화재의 안전한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수리나 복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하여 처리하는 등 유물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넷째, 기사에 의하면 전문가의 의견임을 전제로 “수십억원을 들여 건립한 박물관이 유물창고로 전락하거나 문화재 발굴, 유물확충 등 본기능 보다는 체험위주의 행사로 방문자 수 늘리기에 급급하다” 라고 하였는데, 이 것은 박물관 활동에 대한 인식 부족과 논리적 모순을 여과 없이 기사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대의 박물관은 과거와는 달리 사회교육기능이 중요한 역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박물관에서는 전시된 유물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과 사회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올바른 역사관과 전통문화 계승 그리고 도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의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한 사회교육활동은 “방문자 수 늘리기에 급급한” 부수적인 기능이 아니라  박물관의 주요기능인 것입니다. 또한 박물관학 연구자들은 과거의 박물관처럼 사회교육활동을 배제한 체 박물관 자료 확충과 전시기능에 치우친 박물관을 “유물창고”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박물관이 “유물창고로 전락” 하지 않기 위해서는 유물확충과 조사연구, 전시활동과 함께 유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각 계층에 맞는 다양한 사회교육프로그램의 확충이 더욱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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